영원한 이방인, 이타미 준의 비오토피아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 클럽 가까이 조성된 비오토피아는 이타미 준과 유이화가 설계한 연립주택, 생태공원, 미술관, 교회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황폐한 자연을 개조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적극적인 건축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4년에 시작해 2005년부터 계획된 연립주택은 2010년에 완성된다. 비오토피아는 제주도가 지닌 휴양 요소를 충분히 도입한 저층 집합 주택이다. 자연에 대한 개념은 독일의 뒤셀도르프에서 실험된 예를 적용했다. 이는 황무지에 가까운 자연을 인공적으로 개조하면 10~20년 후에 새로운 자연으로서 다시 태어난다는 점을 확인하는 실험이다. 우리는 자연에 광범위하게 손을 대는 것이 아니라, 인공 요소를 최소한으로 가미하고 인프라를 정비해 미개척 벌판을 새로운 자연으로 변모시키려 노력했다. 이렇게 새로운 자연으로부터 편안함을 얻는 마을과 소도시를 연상하며 계획을 진행했다. 각 건물은 바다 조망을 의식해 배치했다. 조망이 불리한 세대는 근경 조망 확보를 위해 여백의 공간을 충분히 두었다. 내부 공간에 바람과 물 같은 자연이 들어올 수 있는 여백의 공간을 만들고, 외관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부지 내 커뮤니티센터 외에 자연 자체를 수집한 수, 풍, 석 미술관, 두손 미술관, 하늘의 교회가 완성된 이곳은 문화적 커뮤니티를 포함한 소도시로 형성될 것이다.
글 이타미준
건축가: 이타미준(이타미준건축) + 유이화(ITM건축)
월간 SPACE 2009년 11월, 504호
비오토피아 박물관?, 이타미 준과 그의 큰딸 유이화의 설계는 연립주택, 생태공원, 미술관, 교회 등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그러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실험한 자연요소와 주거단지의 적용이며 저층 집합 주택이다. 자연과 함께 하는 마을이다. 각 주거지는 바다를 조망하게끔 의식적으로 적용하였다. 바다 조망이 어려운 곳은 근경 조망을 위해 여백 공간을 배려하였다.
그 여백의 공간, 근경 조망을 위한 장치를 충분히 살렸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도록 계획하였다. 그래서 수, 풍, 석 미술관, 두손 미술관, 하늘의 교회가 완성된 것이다. 이타미 준이 돋보이는 것은, 여백과 사색을 위해 만든 건축물을 다시금 자연으로 되돌린 것이다.
이타미 준은 미술관이라 명명하였지만, 우리는 이를 미술관이라 부르지 않고 박물관이라 부른다. 홈페이지에는 수 박물관, 풍 박물관, 석 박물관, 두손지중 박물관이라고 홍보한다. 보통은 수풍석 박물관으로 불리우는 게 현실이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아예 수풍석 박물관을 퉁쳐서 비오토피아 박물관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