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형근 Aug 10. 2023

교보 시그니처 헁

차박람회

#茶緣茶事

도시는 다시 먹먹해졌다. 구름 환하게 뭉실대더니 흔적도 없이 뿌옇다. 시리즈로 나온 두터운 책들 제끼면서 음차한다. 새집증후군으로 늘 창문은 열려있다. 엊그제 시집 간 큰 애가 교보문고 시그니처 향이라며 보내왔다. 향기는 책을 깨우고 책은 향기를 품는다나..거창하다. 버가못, 레몬향으로 시작하여 유칼립투스, 피톤치드, 로즈마리의 중간향을 거쳐서 편백, 소나무 오일의 끝향이 주요 성분이다. 그러고보니 책방에도 나가봐야 할 일이 있구나. 발효차 마시는데, 코엑스 차박람회도 스치운다.


-이천이십년 칠월 열이렛날, 月白쓰다.

매거진의 이전글 떠 다니는 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