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도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먹을 나이이기에 더 늦기 전에 내가 생각하는 꼰대가 되지 않는 지극히 주관적인 방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더 나이가 들면 기성 꼰대가 될 것이므로...ㅋㅋ)
우선 꼰대가 되지 않는 첫 번째의 방법은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이지 않을까? 나이를 먹다 보면 자연히 과거의 경험이 쌓이고 거기서 해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묻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테니... 더불어 새로운 방식이나 새로운 도전에는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니...
짜증 나겠지만 (죄송합니다 ㅠㅠ) 나이를 먹지 않을 수 없으니, 두 번째로는 꼰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 방법일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꼰대는 무엇인지 그 정의부터 살펴볼까?
"An older person who believe they are alwyas right. (And you are always wrong)."
"꼰대"란 자신의 방식을 무조건 주장하거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권위주의적인 사람임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제어해줄 사람이나 장치가 없거나 이를 무시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항상 열린 사고와 수용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사회경험이 늘어날수록 이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점점 깨달으면서 무섭기까지 하다. 과거 임금 등과 같은 위정자들이 왜 간신과 환관에 둘러싸여 우매한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마음속으로 설득이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고 사회경험이 쌓이면서 일정 부분 꼰대가 될 수밖에 없다면 세 번째 방법으로는 스스로가 '꼰대' 성향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병을 안다면 치료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경험 상 꼰대 중에 피해야 할 상 꼰대는 스스로가 꼰대인 줄 모르는 분들이다. 특히나 처음에 만났을 때는 무척이나 겸손하고 포용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종종 있다. 이런 모습에 속아 듣기 싫은 조언이라도 할라치면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그 싫어함을 결국 가슴속에 담아두었다가 표출하는 분들도 목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