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직도 산타를 믿어! #1
설렘이 모여 사랑이 된다
마침내 비행기가 내렸고 시간도 멈추었다.
입국장 멀리서부터 아이가 뚜벅뚜벅 힘차게 걸어 나오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미물들에게까지 감사하는 마음이 불끈 솟아올랐다.
이혼한 시점부터 새로운 아빠의 역할을 찾는 중이다. 아내에게도 결혼생활 중 못해준 것들을 챙겨볼 생각이다. 물론 아내가 아닌 친구로서 말이다. 이혼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일뿐이다.
태양마저 흥분하였다. 태양으로부터 8분 19초 전에 출발한 빛들에서 태양의 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의 성장을 보면서 세월을 생각해본다. 세월은 두 얼굴을 가지고 주위에서 맴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