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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남자 Jul 28. 2019

하루 만에 책 쓰기 #9 노후대비

나는 매주 한 권 책 쓴다

     



정년 없는 직업

     

책 쓰기란 직업에는 정년이 없다. 정년이 없다는 의미는 죽을 때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100세 시대의 도래 이전에는 정년이란 의미가 아주 강력하고 중요하였다. 평균수명과 정년이 거의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년까지 일하다 은퇴를 하게 되면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해야 하였다. 그래서 노후대비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하였다. 그중에서도 노후에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할 일이 없다는 의미는 수익 또한 없다는 의미다. 길어진 수명만큼의 공백을 메꾸려면 은퇴 직후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재취업 자체는 거의 불가능하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택배 분류 등의 단순 업무에 알바 개념의 일들뿐이다. 그래서 결국은 퇴직금을 동원하여 창업이라는 것을 한다. 하지만 직장 생활만 하다 정년퇴직한 사람들이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외길 수순뿐이다. 사업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 프랜차이즈 사업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문제점을 몰라서 그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도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불과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투자한 돈의 대부분을 잃어버린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불나방처럼 또 다른 사람들이 계속 그 불구덩이로 뛰어든다. 퇴로가 막힌 시니어들의 이러한 무모한 도전은 안타까울 뿐이다.

     

이러한 불행을 예방하려고 시니어들에게 책 쓰기를 권하고 있다. 사업을 하더라도 조금만 타이밍을 늦추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사업을 하더라도 일단 사업 계획서를 책으로 써보면 그 윤곽이 드러난다. 해야 할 사업인지 할 필요가 없는 사업인지가 먼저 정해진다. 내가 하면 다르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책 쓰기를 하면 정년 자체가 없기 때문에 노후대비에 최고의 아이템 중 하나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책 쓰기 자체는 너무 어려운 것이라는 부정적인 편견이 있다. 이러한 편견만 벗어던지면 안락하고 즐거운 노후를 즐길 수 있다. 책 쓰기가 주는 이러한 노후 생활은 수많은 장점들이 있다. 일단 나이가 들수록 내공이 쌓여서 글의 깊이가 깊어진다는 점이다.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책을 쓸 수 있는 소재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노후에 시간 죽이기를 하지 않고 바쁘게 보낼 수도 있다. 시간이 나는 대로 강연 활동도 할 수 있다. 여기저기 초대되어 강연을 하며 많은 사람과 소통과 교감을 할 수 도 있다. 이처럼 노후의 책 쓰기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선물해 줄 수 있다. 우리가 책을 써야 하는 이유다.

    

노후 파산 예방

     

파산이란 그 자체는 개인에게 크나큰 재앙이다. 특히 노후 파산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한다. 노후에 파산하면 회복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젊어서의 파산과는 질이 다르다. 따라서 노후에는 가능하면 돈을 투자하여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일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은퇴세대들이 노후 파산의 길을 걷고 있다. 노후를 대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노후 파산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모두를 비극으로 몰아넣는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우에는 사업을 해서 잘못되어 파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후자금이 부족하여 파산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고 한다. 기대수명에 맞추어 노후준비를 해 두었는데 갑자기 예고 없이 수명이 늘어난 결과였다. 우리에게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우리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러한 노후 파산은 모두에게 비극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노후 파산을 피할 수 있을까? 젊어서부터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심각한 문제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노후까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노후까지 일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나의 경우에는 역시 책 쓰기를 노후까지 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일단 소일거리도 되지만 그 자체가 훌륭한 직업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본인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 있다. 책 쓰기가 직업이 되면 일단 작가로서의 신분 상승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님이나 선생이라고 불리게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책을 쓰는 일 자체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쓰다가 망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즉, 책을 쓰다가 노후에 파산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을 쓰면 수입이 생긴다. 수입은 인세가 기본이지만 부수적인 것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즉 강연을 통한 강사료 수입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사료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불러주는 곳도 없고 불러준다고 해도 무료 강의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륜이 쌓이게 되면 강사료도 몰라보게 올라간다. 유명 강사가 되면 강사료만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책을 쓰게 되면 노후에도 안락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젊어서부터 책 쓰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처럼 책 쓰기가 주는 혜택은 아주 많다. 그 혜택을 젊어서부터 적극 활용하다 보면 시니어가 되어서는 더욱 풍성한 혜택을 볼 수가 있게 된다. 시니어가 되어서 시작해도 늦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제는 육체적인 노동을 통한 사업이나 일거리만을 찾아서는 안 된다. 이제는 정신적인 노동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유산

     

내가 처음부터 책 쓰기의 장점들을 알고 책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매주 쓰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다. 책 쓰기의 가장 큰 매력은 책 쓰기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유를 찾은 것이었다. 내게 자유롭다는 의미는 참으로 소중한 단어였다. 아침마다 집 근처의 새들을 보면서도 왠지 모를 부자유를 느꼈다. 새들만은 늘 자유롭게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아니었다. 심지어 자유롭게 창공을 날 수 있는 새들조차도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유로운 새들은 어떤 새들일까? 정말 자유로운 새가 있기는 한 것일까? 나는 갑작스럽게 새들의 자유까지 참견하는 오지랖을 보여주고 있었다. 새들이 자유로운지 아닌지는 사실 나의 생활과 별로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 즉,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나에게 중요한 일은 바로 나의 자유였고 그 자유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삶의 방식이었다. 그 자유는 시종일관 책 쓰기였다. 앞으로도 결코 바뀔 수 없는 진리 같은 것이 책 쓰기였다. 책을 쓰면 나는 자유로워졌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었다. 때로는 경제적인 문제조차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책을 계속 쓰는 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 경제적인 측면이 바로 인세와 관련된 수입이었다. 인세는 살아서도 나오지만 죽어서도 나오는 특징이 있다. 죽어서도 60년까지 나온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따라서 자녀에게 인세 자체를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것이다. 자녀에게 건물이나 큰 재산을 남겨줄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은 책을 써서 그 인세를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인세를 남겨주려면 팔리는 책을 써야 하고 가능하면 다작을 해야 한다. 많은 책을 집필하다 보면 그중에서 많이 팔리는 책이 분명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독자들에게 팔리는 책을 쓰는 것도 분명 중요하다. 자기 생각이나 주장만 주야장천 글로 써내서는 독자들에게 사랑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출판 관련 특징을 미리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서점의 진열대를 유심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독자들의 트렌드도 공부할 수 있고 팔리는 책들의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내가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말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나는 항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라는 다소 거창한 꿈을 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꿈도 없이 좋은 글을 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글을 쓰고 또 책을 쓰고 있다.

     

이러한 행복한 일상이 취미이자 직업이 되어서 수입도 발생하고 그 수입이 사후에도 계속 나올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아들에게도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오늘도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 하루를 24시간처럼 활용하고 있다. 물론 세상이 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리라는 사실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튼 내가 죽기 직전까지도 놀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일은 분명 흥분되는 일이다. 거기에 수입까지도 발생하기 때문에 노후 걱정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렇게 작가가 되기 위한 걸음마 과정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넘어지면 또 일어나기를 반복할 것이다. 그래서 넘어지는 일이 전혀 두렵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

 

       

책 쓰기의 매력들


책 쓰기가 주는 마법들을 크게 15가지만 나열하였다. 실은 이보다 훨씬 많은데 대표적인 특징들을 나열하다 보니 어쩌다 15가지가 된 것뿐이다.

     

하루 만에 책을 쓴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다. 그것도 매주 쓴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책 쓰기는 나의 인생의 좌표를  바꾸어 놓아 버렸다. 그 결과 나의 항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그 항로들을 따라가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곳들이 나타난다. 그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할 뿐이다. 만약 내가 책을 쓰지 않았더라면 마주하지 못할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책 쓰기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는 책 쓰기 예찬론자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책 쓰기 전도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책 쓰기의 마법들을 설파하고 있다. 책 쓰기의 마법들을 설파하려면 일단 책 쓰기가 어렵지 않은 누구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확신이 있어야 했다. 그리고 책 쓰기가 이렇게 쉬운 것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어야 했다.

     

책 쓰기의 매력들은 차고 넘친다. 그래서 나는 마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일단 책 쓰기를 시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동안 책을 쓰지 못하였던 수많은 편견들과 방해꾼들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책 쓰기에는 수많은 편견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실 책 쓰기는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전문가의 영역도 아닌 누구나 쓸 수 있는 일반인의 것이다. 지금 당장 책 쓰기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의 경우에도 편견을 걷어내자마자 바로 책을 한 권 써냈다. 그것도 하루 만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책의 이름은 “인생의 반은 이국에서 살아봐라”였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책을 쓸 수 있다. 오히려 문장력이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책 쓰기가 더욱 어렵다. 이러한 자세한 사항들은 2시간짜리 강의만 들으면 불신이 확인으로 돌아설 수 있다. 책 쓰기는 어렵다는 기존의 잘못된 생각의 틀을 여지없이 깨어 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자기 계발도 필요 없었다. 내 안에 이미 탑재되어 있는 책 쓰기 재능을 끄집어낸 것이 전부였다. 따로 글쓰기를 배울 필요도 없다. 누구에게나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이미 내재되어 있다. 자동차가 나올 때 에어백이 자동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에어백과 같은 글쓰기 기능이 들어있다는 의미다. 단지 그 재능을 이끌어내고 안내해주는 역할은 이미 그것을 겪고 실행하고 있는 나의 역할이 되어버렸다.

     

글쓰기란 말하기다. 즉 말로 떠들고 대화하는 것을 활자화시키면 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할 수 있고 한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글쓰기가 가능한 것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책 쓰기를 하면서 직장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직장을 그만두지 말고 꿋꿋하게 버텨라. 그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책 쓰기를 통한 콘텐츠와 퍼스널 브랜딩을 개발해서 직장 다니면서 창업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절대 사표부터 내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책 쓰기의 가장 큰 매력은 시, 공간을 초월해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는 노후대비는 물론 경제적인 측면까지 모두 망라되어 있다. 이처럼 훌륭하고 멋진 일을 못할 이유가 없다. 단지 방법을 모를 뿐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책 쓰기를 통해 인생의 항로를 바꾸어보기 바란다. 책 쓰기 소재는 책을 쓰다 보면 무궁무진하다. 소재가 없어서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제는 책을 쓴 사람과 쓰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 시대가 벌써 와 있다. 내가 쓴 책이 과연 누가 읽어주고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까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초고는 다 걸레”라는 헤밍웨이의 말을 또다시 강조하고 싶다. 용기를 가지고 책 쓰기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이제는 당신의 차례이다.





나의 브런치에 올려진 모든 글들은 [하루만에 책쓰기]로 써서 별다른 퇴고 없이 올려진 글들이다. 
참고로, [나는 매주 한권 책쓴다]란 주제로 정기 강의를 하고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14:00~16:00, 서울 선정릉에서는 매주 금요일 19:00~21:00다. 글쓰기와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들이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서 실제로 매월 또는 매주 한 권 책을 쓸 수 있도록 고정관념을 적나라하게 깨트려주는 강의다. 실제로 필자처럼 매주 한권 책을 쓰는 회원들만 20명 이상이다. 매월 한 권 책을 쓰는 회원들까지 합하면 100여명 이상이다.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강신청은 온오프믹스닷컴에서, 월출산 상시 강의 문의는 010 3114 9876의 텍스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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