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원 Ⅱ

by 오승현






[ 구 원 Ⅱ ]


따뜻한 눈망울로

아빠를 구원해줘


바다 같은

넓은 마음으로

아빠를 구원해줘


누구든지 용서하는

깊은 헤아림으로

아빠를 구원해줘


잠든 너의 얼굴을 보며

나는 또 속삭인다


아빠를 구원해줘











"어쩌면 아빠가 된다는 것은 아이의 순수함을 지키려다, 내 안의 순수함이 닳아지는 과정을 맞이하는 일인지 모릅니다. 현실에 굴복한 마음이 스스로를 꾸짖던 어느 밤, 잠든 은우의 숨결 위로 말 한 줄이 조용히 내려앉았습니다. “아빠를 구원해줘“ 나는 아이를 안고 있었지만 그 순간, 사실은 하나님께 안기고 있었습니다. 그 고백이 기도가 되어 시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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