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어

by 오승현





[ 한 단어 ]


내 글이

한 단어가 되면

좋겠어요


피카소 그림처럼,

덜어내고 덜어내

한 단어만 남았으면

좋겠어요


쓰다 지우다,

마침내 한 단어만

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엔

내 삶도

한 단어가 되면

좋겠어요


깎이고 깎인

나무조각

처럼




작가의 이전글고무대야에 핀 벚꽃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