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에 앉아 ]
하얀 페인트 벽
파란 침대에 앉아
좁은 창가 유리를
액자 삼아
한없이
구름을
바라본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구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들
돌아보면
정작
나의 하늘은
늘 닫힌 문이었다
이제야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앞에 멈춰 선다
그리고
나는 비로소 시가 된다
멈춘 자리가 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