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앉아

by 오승현



[ 침대에 앉아 ]


하얀 페인트 벽

파란 침대에 앉아


좁은 창가 유리를

액자 삼아


한없이

구름을

바라본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구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풍경들


돌아보면

정작

나의 하늘은

늘 닫힌 문이었다


이제야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앞에 멈춰 선다


그리고

나는 비로소 시가 된다

멈춘 자리가 길이 된다

이전 01화어쩌면 진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