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서서

by 오승현




[ 창가에 서서 ]


어른이 된다는 건

고독의 창이

닫히는 것


창 틈에

스치는

바람


때론

겨울바람처럼

매섭고


때론

봄바람처럼

따뜻한


그 고독이

있어야만

순례자가

되는데


나는

그만

고독을

잃어버렸다


다시

창을 열고


바람을

기다린다


이전 03화시간은 거꾸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