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난

둘째 아들 은율이에게

by 오승현


[ 야생난 ]


너에게 어울릴

한 단어를

이제야 찾았어


작은 손안에

햇살을 꼭 쥔 넌,

꽃을 품은 야생난


너의 온도에

너의 시간에

닿으려는 나


하나의 세계가

또 다른 세계에 적실 때

필요한 건 단 하나-

사랑으로 내딛는 용기


너라는 신비

너라는 우주

너라는 사랑

속에


나는

발걸음을

내딘다


이전 06화시선의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