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온도는 어떠한가. 저마다 가진 감정과 언어의 온도가 다르다.
이것은 비단 MBTI와 같은 성격유형검사와는 다르다.
사람과의 관계성에 따라 다르고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며 특히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 온도가 잘 맞을 때 우린 흔히 '결이 맞는다'라고 표현한다. 결이 맞는다라는 말을 누가 처음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들을수록 말할수록 참 탁월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날 때 마음이 편안하고 대화가 잘 되며 관계가 잘 유지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 터. 그래서 그 사람과 나누는 온도는 나의 온도와 더해져 만날 때마다 시너지가 발생하고 위로를 받으며 서로의 온도를 재확인하며 온기를 나눈다.
지금 나는 이 온도가 잘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서로의 성장을 염원하고 응원하며 기꺼이 자신의 곁을 내어 주고, 자신의 것을 공유하기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해서 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온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나의 일상에 흐른다. 이 온도의 온기가 서로에게 더욱 잘 스며들고 전해져 정말로 우리의 온도가 모두 높아져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가 닿을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이다.
반면에 이 온도가 맞지 않는 경우는 어떠할까. 온도가 맞는다 생각했는데, 온도가 맞지 않아 화들짝 데일 뻔할 적도, 너무 차가워 소스라치게 놀라 손을 황급히 뗀 적도 여러 번이다. 삶은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나 한 번뿐이므로 이 삶에서 자신의 온도와 비슷한 사람을 찾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온도가 맞지 않아서 나의 온기를 나눠주거나 그의 온기를 내가 나눠 받거나 하는 일 없이 주저 없이 과감하게 온도가 맞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것이 지금의 시간을 잘 활용하고 낭비하지 않는 일인 듯하다.
그래서 요즘처럼 나의 온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민감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나의 온도와 맞는 그를 찾기 위해, 그리고 나의 삶을 공유하기 위해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피며 걷고 있다.
저와 온도를 같이 하는 분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