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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작 Feb 14. 2021

멈춤을 반복하는 것이 자연이다




연휴기간엔 생활 반경이 더 좁아졌어요. 겨울잠을 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세배'라는 두 글자를 받고는 클릭해보니, 라이언과 피치가 세배를 하네요. 최소한의 관계 유지를 하기 위한 정감의 끈으로 느껴졌으나 반가움 반  헛헛함 반이에요. 가족, 사적 모임, 무도장 등등 재난문자가 끊임없네요. 절제할 줄 모르는 개구리가 떠올랐어요.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뻥 터져버린 라퐁텐의 개구리 말이죠?



겨울이에요. 개구리들은 겨울잠에 빠져있지요. 우리가 밤에 이불속에서 꼼짝 않고 잠들어있 것처럼요. 약 100일 동안이나요. 연휴 치고는 꽤 기네요?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죽은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호흡수도 맥박수도 체온도 떨어지거든요. 


즐겁게+울어대다××잠×잠-몸의 기능은? 개구리는? 그대로 멈춰있네요.



먹지도 않고 자네요? 야식의 유혹을 뿌리치고 다이어트라도 하나 봐요. 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면 저장된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니까요. 센서라도 있나요? 스스로의 상태를 계속 확인해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저 온도 이상으로 체온을 유지한다고 해요. 개구리의 몸속에는 자동차 부동액처럼 '파이브리노젠’이라

 부동 물질이 있어요. 몸이 얼지 않고 최소한의 생명 유지를 가능하도록 해주지요.



이 파이브리노젠은 세포가 어는 것을 막아준다고 해요. 혹시 요즘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 소독제 말인데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바로, 에탄올과 글리세린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개구리와  소독제의 재료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과학자들은 글리세린을 희석해서 개구리 몸에 바르고 액체질소에 잠깐 얼리게 되었어요. 질병을 고치기 위해 액체질소에 잠들어 있는 사람, ‘냉동인간’의 회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험을 한 것이지요. 위에서 설명했듯이, 개구리는 몸속의 부동 물질 때문에  세포가 얼지 않아서 얼음물에 넣으면 바로 되살아난다는 신기한 실험이었어요. 이 상황이 사람에게도 적용이 될까요? <계속...>



글 속에서 숨은 소재를 찾아 이어 나가 보려 합니다. 환상보다 현장감이 더 느껴지는 브런치 사회. 늘 읽을거리 풍부하고 배울 것 많은 곳에서 잘 헤쳐나가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너그러운 응원 주시고 따뜻한 댓글 주시는 작가님들, 함께 소통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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