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이 죽었다

그를 그로, 나를 나로 기억하는 단 하루

by 나날

장국영이 죽었다


누군가에겐

청춘의 종언

자유를 향한 비상

세상을 향한 피로


아직 받지 않은 수험표 왼편 귀퉁이와 다를바 없었다


애수는 기간제 몫으로 남겨두었다

그땐 알지 못했으므로

우리 앞에 놓인 나날도 기간제라는 것을


4월 1일

더이상 거짓말도 장난도 하지 않는,


1년 364일

기쁨을 과장하고

슬픔을 가장하고

자아를 위장하고

시기를 연장하고


단 하루

장국영의 죽음을

이제는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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