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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 Dec 17. 2023

회사야, 회사야, 미리 좀 알려주련?

지친 업무 암흑에서도 연차라는 등불을 소중히 켤 수 있게

2024.1.1~1.2

2024.2.8~2.12

2024.2.29~3.3

2024.5.3~5.6

2024.6.6~6.9

2024.7.19~8.18

2024.9.13~9.18

2024.10.3~10.9

2024.12.24~12.31

이상은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항공권의 성수기 기간이다.(미주 제외 국제선 기준)


연말인데 연차를 내년 2월까지 소진하라는(이제 와서?)

회사의 급작스러운 안내로 

이래저래 찾아보고 있는데 

물론 이미 인기 있는 여행지의 마일리지 예약은 다 매진된 상태로 파악된다.(이런)


연차 미소진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사측에서는 당연히 연차 소진을 장려한다.

비용 절감의 한 축으로 본다면 

당연히 연초부터 독려하고 사인을 줬어야 한다.


잘하는 곳을 보니 직책자들(이들의 비용이 부담이므로)의 경우 강제 연차 휴일을 지정해버린다.

그런데 이게 또 아주 큰 환영을 받는다.

환영 받는 '강제'도 있는 법이다.

샌드위치는 무조건 쉬어야 하고 앞뒤 중 하루는 쉬는 것을 권장한다.

회사가 정책적으로 이렇게 나오니 분위기는 당연히 연차를 소진하는 분위기로 간다.


그렇다고 회사 업무에 큰 문제가 생기나?


전혀 그렇지 않다. 

차라리 미리미리 서로의 휴가 계획을 공유하고 그걸 축으로 업무 계획을 세운다.

미리 업무를 당겨서 야근을 하더라도 완수를 하고 휴가를 떠난다.

물론, 이제 모바일 오피스이고 백업이 없다면 어느 정도 업무를 할 수도 있겠다.

세게문화유산에서 업무를 해본 소감을 밝히자면

국내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것보다 만족도는 높았다.

(물론 아주 불가피한 상화이라는 전제하에서 어쩔 수 없이 양해해서 일어나는 일이겠지만.)

사무실이 텐류지 같으면 좋겠다~

불경기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할거다.

많은 이들이 생존을 위해서 노력할 거다.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은 다방면에서 일어날 거다.

인원 감축부터 연차 미소진에 따른 보상 비용 절감까지.


내년에는 제발 회사가 미리부터 연차 소진을 위해 사인을 주고

소진 독려하고 강제 연차를 지정하는 등의 노력을 연초부터 해줬으면.

그래서 나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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