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돌을 던져보고 싶었다. 그래서 평소에 눈여겨보던 공간에서 열리는 '워크투게더'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주제는 ‘일, 관계, 건강, 돈 모두 잘 챙기며 사는 법’. 강연자가 궁금해 자연스레 책을 먼저 찾아 읽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커뮤니티 리더십'이란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커뮤니티 리더십을 가진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늘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것을 타인과 나누지 못한 나를 마주했다. 최근에서야 나의 커리어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곧 커뮤니티 리더십이었던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내가 가진 스토리의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리고 나는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저자는 머리로 아는 것과 글로 표현하는 것 그리고 말로 설명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고 했다. 실제로 나의 커리어를 정리해 보고자 마음먹었을 때 이것을 글로 풀어내는 게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인가? 내가 혼자서 느꼈던 한계를 커뮤니티가 해소해 줄 수 있을까? 내가 가져갈 커뮤니티의 주제는 무엇일까? 머릿속에 질문들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무엇을 얻을지보다는 내가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그 과정에서 나도 같이 성장하는 게 진정한 커뮤니티 리더인 것 같은데 내게 과연 그런 자질이 있는 걸까?
어쨌든 책을 다 읽었을 때는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에서 저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큰 성과를 얻는다고 했다. 양질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쉽지 않겠지만 그 속에서 만날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