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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산책 Jun 08. 2023

[사내강사 책읽기]HRD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사내강사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1. 책과의 인연

   책을 만나는 것은 우연한 발견, 그리고 적극적인 검색 결과, 주변의 추천 등 다양한 인연으로 책을 만난다. 한 권의 책이 내 손에 와서 내가 책을 펼치고 읽게 되는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거나 쉬운 과정은 아니다.

   이 책은 T3(Train the trainer) Expert 과정에 참여 했을 당시 강사님과의 인연으로 책을 알게 되었다. 강사님이 쓰신 책을 작년부터Basic과정을 이수하면서 읽었지만 이번에 강사님이 진행하는 과정을 처음 참여했다.



2. 내가 HRD를 직접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HRD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처음에 책 제목이 내가 직접 담당하는 분야도 아닌데 이 책을 읽어볼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책의 소제목을 보고 나서 읽기로 결정 했다.


"강의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사내강사가 필요한가요?"

"어떤 강사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소제목은 직접적으로 사내강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다른분의 이야기도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든 동기가 되었다. HRD라는 단어 대신 "사내강사"로 제목을 바꿔서 큰 맥락에서 읽어보라는 제안이었다. 결국 이 책을 끝까지 읽었고 지금 이렇게 책을 정리하고 있다. 책 정리도 게으름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 "HRD에서 성장 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내용이 계속 생각나서 이렇게 정리를 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해서 단기적 글쓰기, 장기적 글쓰기, 실용적, 학문적 측면에서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에 읽다가 강의 중 보여주신 작가님의 메모가 생각났다. 그 메모들이 때로는 강의 자료에 사용되기도 하고 이렇게 책이라는 형태가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로 아날로그 메모보다 "구글 킵"이나 "노션"등 디지털 메모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고 글이 좀더 모이면 이 모인 글을 "사내강사를 시작하는 당신에게"라는 매거진으로 발행해야 겠다 생각했다. 사실 "사내강사를 시작하는 ~ "이런 제목으로 매거진을 발행할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글을 쓰는 속도가 느린 것이 개인적인 문제이다.



3. 강의를 잘 할 수 있을까?

  "강의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4번째 편지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될 것 첫 번째로 "보고 읽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처음에 강의를 시작할 때 강의는 자료가 있으니 자료를 보고 읽어 가면서 진행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강의를 망치는 방법 제1을 그대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말하는 탁자"라는 이야기도 있다 생각한다. 자주 만났던 강사님들이 그렇게 자료를 준비해서 읽어 주시면 꾸벅꾸벅 졸던 기억이 있으면서 나도 강의를 처음 시작하면서 그렇게 비슷한 경우를 반복하고 있었다.



 

 "강의를 망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만으로 강의를 잘 할 수 있습니다.(P.49)" 이 부분을 읽고 있는데 T3(Train the trainer) Expert과정의 첫날이 생각나면서 작가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강의를 망치는 망법을 정리해 놓고 이 행동만은 하지 않도록 준비하자 다짐해 본다.

    -보고 읽는 행위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

    -시간을 초과해서 강의하는 경우



4. 사내 강사는 불을 지핀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알프레드 화이트헤드는 '좋은 교사는 설명하고 훌륭한 교사는 모범을 보이며 위대한 교사는 불을 지핀다'라고 했습니다. (P.87)



   7번재 편지 "사내강사가 필요한가요?"에 있는 문장이다. 사내 강사는 암묵지를 형식지화 하며 조직에서 역할 모델이 된다는 내용이 있다. 그렇게 모델이 되는 사내강사는 행동에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을 들었을 때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위 문장을 마주치는 순간 그 의미가 정말 불처럼 뜨겁게 받아 들여졌다.



5. HRD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그리고 포트럭 파티


 포트럭 파티 같은 포트럭 클래스


  "오래된 연구이기는 하지만 학습자가 보고 듣기만 하는 경우보다 직접 말하고 행동할 때 학습의 효과가 거의 2배이상 높다는 결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포틀럭 클래스는 HRD를 수행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P.192)



  위 문장을 만났을 때 지난  T3(Train the trainer) Expert 과정 첫 시간에 지난 Basic과정을 리뷰하는 시간과 마지막 각자 준비한 내용으로 발표를 하던 시간이 생각났다. 리뷰를 할 때 지난 Basic의 주요 내용에 대해 각자 정리해서 한 부분씩 발표를 하는 시간을 통해 더 집중해서 준비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준비한 내용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대한 강의발표 시간에도 큰 주제를 던져주고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준비한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할 때 고쳐야 할 점 참고하면 좋은 점등을 배울 수도 있었고 일관되지 않은 다양한 관점을 살펴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렇게 포트럭 클래스라는 것은 강의에서 새로운 시도이고 학습자들이 받아들인다면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HRD



   "앞으로의 HRD는 조직 내에서 플랫폼과 같은 역할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쪽 방향이 아니라 다방향에서 방사형, 비선형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P.141)



   HRD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편지에 플랫폼의 역할을 이야기 한다. HRD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경력 전환이나 목표 설정에도 도움을 준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방향에서 앞으로 어디로 어떤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좋을 지 앞에는 뭐가 있는지에 대해서 정보를 얻거나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 HRD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6. CoP그리고 학습조직


   CoP라는 용어는 생소한 용어이다. 학습공동체, 실행 공동체라는 의미를 가지며 Community of Practice라는 단어라 한다. 이 학습조직에 참여하는 학습자의 스타일 구별도 도움이 되었다.

   소비자, 콘텐츠 추천자, 콘텐츠 개발자, 콘텐츠 전달자로 크게 구별을 하고 있다. CoP라는 단어와 학습조직에 참여하는 학습자 구별을 보면서 지금 운영하고 있는 학습조직 , 즉 러닝랩을 어떻게 운영을 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먼저 나는 어떤 학습자 유형인지 살펴본다.

   이 구분 기준은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그리고 상호작용에 의미 부여 정도에 따른다. 앞의 두 유형은 내성적인 유형이고 뒤의 두 유형은 외향적인 유형이다. 나는 콘텐츠 전달자이고자 하는 실상은 콘텐츠 추천자라는 생각이다. 외향적이고 싶어하는 내향인

  


  이 책은 사내강사의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와 어떻게 학습조직을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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