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문화 나들이
공항 밖을 나서니 조그맣고 아담한 도시가 펼쳐집니다.
마치 시골 기차역에서 빠져나온 듯 평화롭고 고즈넉하네요.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커피의 도시 Buôn Ma Thuột(부온마투옷)에 도착한 거랍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로부스타 원두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Đắk Lắk(닥락) 성의 Buôn Ma Thuột(부온마투옷)은 가장 많은 원두가 재배되고 있는 곳이에요.
도시의 아기자기한 공기를 마시며 20분쯤 달려봅니다.
커피의 도시답게 쯩우옌 레전드 커피연구소와 큰 규모의 카페 체인이 블럭마다 눈에 들어오네요.
아담한 도시 풍경을 눈에 담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어요!
삼각 구도의 독특한 건물이
마치 날아오르려는 큰 새의 모습처럼 푸른 언덕에 앉아있습니다.
독특하고 유려한 지붕선에서 눈을 뗄 수가 없군요.
여기가 바로 Bảo tàng thế giới cà phê
(바오탕 테져이 카페)
‘세계 커피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표지판을 돌비석에... 이 날 것 감성,
러프하게 다가오는 게 첫인상부터 썩 맘에 듭니다.
돌, 나무, 바람, 박물관 대지에 촤라락 뿌려진 선샤인 한 줌이 단번에 마음을 잡아채가버리네요.
베트남 여행을 다녀가신 분이라면 아마 'G7 커피'를 모르실 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국 지사까지 생겨나 대형 마트에서도 만나보기 쉬운 바로 그 G7 커피를 만든 Trung Nguyên Legend(쯩우옌 레전드) 커피회사가 부온마투옷을 세계의 커피 도시로 만들기 위한 꿈을 꾸며 2018년에 완공한 박물관이랍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The Global Coffee Capital' <세계 커피도시 건립>이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자라나는 박물관이죠.
잠시 박물관의 설립 스토리를 알려드리고 갈게요.
Trung Nguyên Group의 창립자인 Đặng Lê Nguyên Vũ (당 레 응우옌 부)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로부스타 커피콩을 가지고 있고 수백 년에 걸친 커피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가치를 정립하지 못한 베트남을 안타까워합니다. 베트남 커피 산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커피의 가치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문화적, 예술적, 정신적 차원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커피'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에서 인류의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의 커피의 역사, 문화, 예술 등을 연구하는 데 시간과 열정을 바칩니다. 그러고는 독일에서 대를 이어 커피 박물관을 건립한 Jens Burg(옌스 부르크)를 찾아갑니다. 그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받은 Jens Burg관장은 Vũ가 바로 '진정으로 커피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신뢰하게 되었고, Jens Burg 박물관의 커피 관련 유물 약 10,000여 점을 베트남으로 기증하게 됩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하여 가지고 온 컬렉션들과 독일에서 기증된 유물들은 이곳 부온마투옷으로 옮겨져, 이 박물관이 세워지게 되고 베트남의 커피 문화 발전과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답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전통 복장을 입은 직원들이 지역음식 만들기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네요. 맛을 보라고 친절하게 손짓했지만 마시고 있던 커피의 아로마를 그대로 머금고 싶어 감사의 눈웃음으로 대신합니다. 베트남 음식을 보기만 해도 맛을 아는 제가 아니라면 당연히 친절하고 이국적이고 맛까지 좋은 이 음식 테이블을 왜 지나친 답니까. 그럴 수는 없지요. 잠시 베트남 중부 음식을 시식해 보는 행복을 누리고 가실게요. 베트남 중부 지역의 음식은 우리나라의 전라도 음식만큼 맛깔지거든요.
그럼 이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새 모양 건물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 궁금하잖아요.
아니 이건…
내부를 보는 순간 베트남 고대 가옥의 형태들이 생각났어요. 지붕이 아주 높고 도끼 모양처럼 생긴 바나족의 ‘냐롱’과 더위를 막기 위해 길게 건축한 에데족의 '롱 하우스'가 딱 떠오릅니다.
____냐롱과 롱하우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짝 보여드리고 갈게요____
제 말이 맞아 보이시죠?
냐롱과 롱하우스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건물 형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더위를 막아주는 지붕의 장점은 취하고 환한 빛은 내부로 충분히 들어오도록 창을 더하여 모던하게 설계되어 있군요.
고전의 그 무엇이 현대에 접목될 때마다 전 가슴이 떨린답니다. 토착 문화의 정수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모든 것에서는 힐링의 초능력이 뿜어 나오는 것만 같거든요.
디테일한 건축 의도가 너무 궁금해 웹사이트에서 찾아보다가 건축가의 드로잉을 보고 저는 잠시 정지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미처 보지 못했던 공간인데 웹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이런 공간도 있었네요.
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길래 저는 못 봤던 걸까요? 아쉬우니까 잠시 사진으로라도 함께 구경하고 갈게요.
이 공간 안에 소리를 오롯이 모으는 피아노 연주라… ‘위로 향하는 공간’이란 곳에서 혹시 혹시라도 조성진의 드뷔시를 감상한다면 정말이지 저의 고막은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질 것만 같네요. ‘빛의 도서관’에서 책이 맛있게 읽히는 건 두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박물관 웹사이트가 한국어로도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이럴 때마다 한국인임이 왠지 뿌듯해집니다.
나중에 박물관 웹사이트에도 방문해 보세요.
제가 다 소개 못하는 나머지를 보실 수 있겠죠?
https://baotangthegioicaphe.com/
박물관을 채우고 있는 전시물도 유리관 안에 배치하지 않고 노출 콘크리트 벽면 아래의 오픈 공간에 자유롭게 뚝뚝 놓아두었어요.
이곳은 티피컬 한 그런 박물관이 아니었어요.
세련되고 자유로운 곡선이 춤을 추는 느낌이에요.
라틴 차차차 댄스 스텝을 밟으며 구경해야만 할 것 같은걸요.
자 이제 정말 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입구에서 처음 만난 전시물이에요.
‘오로모족의 커피 휴일’이라고 적혀 있네요.
엣지 있게 낡은 카펫 위에 커피 도구들이 야무지게 잘 차려져 있어요.
설레기 시작합니다.
빈티지 나무 의자에 일단 앉아보라고 오로모 족장이 초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인상은 굳고 딱딱하지만 손 끝은 따듯하고 자상한 족장이 내려 주는 커피는 또 어떤 맛일까요?
눈을 감고 혀 끝에 감도는 와일드 베리향의 산미를 상상해 봅니다.
저 나무 의자에 앉았다가는 오늘 안에 이곳을 볼 수 없겠구나 싶어 얼른 코너를 돌아봅니다.
벽에 걸린 커피 원두의 수확 선별과정 사진과 컬러감 있는 스케치로 눈길이 가네요.
로스터기 기호 같은 그림 옆에 쓰인 숫자가 무얼 의미하나 고민해 보았지만(부르크 뮤지엄의 전화번호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비밀은 로스터만 알겠죠.
하지만 지금 그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박물관 요정이 나타나 살짝 팁을 건넵니다.
박물관 관람을 하는 동안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라면서요.
심기 - 돌보기 - 수확 - 보존 - 즐기기의
커피 5단계와
5가지 정신(땅, 물, 사람, 나무, 일)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세계 최고의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집니다
세계 최고의 커피 한 잔을 위해 갖추어진 모든 걸 보여주고 싶은가 봐요.
커피러버인 저는 치즈 냄새를 맡은 제리처럼, 홀린 듯 따라가 봅니다.
옛날 옛날에는 장작 태워 이렇게 냄비에 커피를 구워 먹었다지요. 원시적인 방법 따라 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멀쩡한 오븐 놔두고 일부러 불을 피워 쿠키도 구워보곤 했는데 냄비에 커피콩을 굽기도 해 봤었답니다. 아~팔이 이러다 떨어지는 거구나 했었죠. 취미 삼아라도 두 번은 하고 싶은 방법이 아니었는데 고대에는 이것만이 유일했을 방법이잖아요. 그들은 어떻게 매일 이런 정성을 들여 커피를 구워 먹었을까를 생각하다가
에티오피아와 아랍 사회에서는 커피를 어떻게 대했길래 그것이 가능했는지 잠시 알려드리고 싶어 졌어요.
자꾸 옆으로 새서 죄송하지만 1분만 훔쳐볼게요.
그들에게 커피는 신성한 의식이었습니다.
공간, 시간, 커피를 준비하는 사람, 복장, 도구 및 재료, 사용하는 물에서부터 커피를 볶고, 갈고, 으깨고, 끓이는 준비 단계, 커피를 즐기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세심하게 선별되고 엄숙하게 진행되는 하나의 의식처럼 수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창조적 아이디어를 부여받을 것이라는 신의 축복을 믿으며 커피 의식을 수행하죠. 하라르 지역 - 에티오피아의 중요한 문화 및 상업 중심지에서 사람들은 매일 아침 커피 의식을 진행하며
"커피 한 잔이 평화를 가져다주고, 젊은이들을 성장하게 하며, 우리에게 번영을 가져다주길 바랍니다. 악마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에게 비와 풀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특히, 커뮤니티 내에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여 논의하고 해결하거나 결정해야 할 때,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커피 의식을 커뮤니티의 주요 행사로 진행한다고 해요. 커피를 즐긴 후, 그들은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다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슬람 공동체는 커피가 신의 사자 가브리엘을 통해 선지자 모하메드에게 주어진 선물로, 신체적 및 정신적 힘을 보충하고 이교도들을 이기게 하는 것이라고 믿기까지 했다고 해요. 그래서 커피는 이슬람 국가의 문화적 신앙 의식의 일부가 되었으며, 종교적 의식을 치르는 동안과 사원, 수도원에서 마시는 것이 필수코스였다고 하네요.
친구들을 맞이하고 존중과 결속을 표현하고 싶을 때도 집에서 언제든지 커피 의식을 행한다고 하니...
커피 타임이 아니라
'커피 의식!'
그래서 가능했던 거예요.
이제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의 커피모닝도 왠지 장엄해질 것만 같지 않나요? 하지만 저는 기계의 힘을 빌리겠어요. ㅎㅎ
박물관 내에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제조 기구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그 제작 연대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그때를 대략 1700년대로 추정해 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되어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에 첫 번째 커피 문명이 세워졌다는건 모두 아시죠?
17세기에 커피가 유럽으로 들어와 거의 동시에 서유럽의 계몽 시대의 기운과 함께 퍼져 나갔었죠. 오스만 커피문명, 로마 커피문명, 선(禪) 커피 문명에 대한 역사 이야기도 풀어 나가보고 싶지만 그러면 박물관은 대체 오늘 안에 보긴 할 거냐고 원성을 살 것 같아 커피 역사 이야기는 썸데이를 기약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꼭 알고 지나가시고 싶으신 분께는 박물관 웹사이트에도 역사 이야기가 있었음을 알려드릴게요)
어머나, 이 자기 그라인더들을 어쩌면 좋을까요?
이건 북유럽 감성이 넘치는걸요. 마치 벽걸이용 그라인더처럼 보이네요.
저 옛날 이 그라인더를 사용했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벽걸이 음악 플레이어를 재생하는 대신
커피원두 가는 소리로 사랑하는 아내를 깨웠을까요?
생각만 해도 너무 로맨틱해지네요.
베트남의 모계 사회를 상징하는 나무 조각상이 막 출산이 임박해 보이는 배를 두 손으로 감싸 안고 서 있어요. 그 위로 커피 도구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고대 사람들도 저렇게 천장에 바구니를 달아 커피 도구를 보관했을까요?
미적이면서도 편리한 배치의 미학이 보여서 질문을 해봅니다. 돌을 밟고 올라가 하나씩 넣었다 뺐다… 정말 그랬었담 좋겠네요. 그럼 센스쟁이 고대인들을 더 사랑할게 될 것만 같아서요.
원두 타작기와 보관함이에요.
왜 제 눈엔 옛날의 물건들이 지금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느낌 있어 보이는 걸까요?
박물관에만 가면 이거 집에 가져가고 말 거라고 떼쓰는 어린아이가 된답니다. 결국 빈 손으로 질질 끌려 나가겠지만요.
금, 은, 동으로 만든 원두 보관함, 염소가죽으로 만든
보온주머니, 시대별로 다른 커피 도구들에 마음을 흠뻑 빼앗겨 봅니다.
동으로 만든 오리주둥이 주전자들이 멋스러워요.
커피가 유럽에 도입될 때, 당시의 초기 자본주의 계급은 커피를 "시대의 인문학적 음료"로 높이 평가했다고 해요. 창의력과 노동 리듬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진 커피는 지적이고 신체적인 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이 되어, 지식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촉매제가 되었으니까요. 그러니 시대의 인문학적 커피를 마시는 데 이 정도 도구 레벨은 갖춰 주는 게 당연했겠지요.
럭셔리 스쿱으로 원두를 푸욱 떠내어 손저울로 그람을 재고 드립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넘 낭만 있잖아요. 집에 있는 디지털 저울을 다 갖다 버리고 싶네요.
하얀 자기에 다크 블루 문양은 진리인데…
이게 왜 또 여기서 나오나요
지금이나 옛날이나 꽂히는 건 매 한 가지인가 봅니다.
단순히 커피를 제조하여 마시는 차원이 아닌
풍미가 짙은 커피의 정체성을 즐기는 방식,
커피를 즐기는 과정은
에티오피아인의 의식으로부터 흘러 내려와
현재의 우리에겐 하나의 생활 예술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Fare Meno e Farlo Meglio"( 단순함 속에서 위대함을 발견한다)는 이탈리아인의 삶의 철학에 부합하듯 말이에요.
(살짝 귓속말해 드리는 건데요. 이건 나오는 길목에 딱 앉아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판매용 수브니어에요. 이 트레이세트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죠. 그냥 가긴 아쉽잖아요. 하지만 너무 비싸요… 무심코 지나칠 뿐인 척 몇 발자국 앞으로 나아갔었더랬죠. 말 안 듣는 발은 재빨리 다시 돌아와 요 녀석을 1분 동안 째려봅니다. 우리 집 남자들은 아무리 비싸도 가서 후회하지 말고 무조건 사라고 부추기는데 이러니 맨날 더 사지를 못한다니까요. 이거 수준 높은 테크닉일까요? 사래도 못 사고는 아쉬움에 크헝했지만 색감이 아주 뭔가 쫌 꼭 맘에 들지는 않았던 걸로요. 그랬던 거예요.)
출구에서 배웅 인사를 해주던 직원분이
박물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Trung Nguyên Coffee Village (쯩우옌 커피 빌리지)가 있으니 들러보라고 귀띔을 해줍니다.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길 들었으니 물어 물어 가봅니다.
고요하고 한적한 공원인 듯 보여요. 전통 가옥을 개조한 카페 안에서 베트남 커피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래요.
바람에 부딪히는 나무 박 소리가
’또그락 또그락‘
아… 갑자기 고요와 평안이 온몸에 채워집니다.
고가옥 마루에 앉아 초록 정원을 내다보는 느낌이 너무 평온해요. 와인을 공기와 섞으며 혀에 굴려 향노트를 체크하듯 박씨우(베트남의 카페라떼) 한 모금을 입 속에서 돌돌 굴려봅니다.
사실 저는 에스프레소를 밤 열두 시에 내리 마셔도 잠을 잘 잔답니다. 시나몬 로스티드 아라비카빈의 중독자거든요. 하지만 베트남 커피는 대낮에 한 모금만 마셔도 심장이 두근두근 대더라고요. 베트남 원두는 로부스타빈으로 강배전을 하는 탓인 거 같아요. 그래도 커피의 본 고장에서 추출한 커피는 왠지 하노이보다 더 신선할 것 같아서 천천히 음미해 보았어요. 맛은 기대한 만큼 좋았지요. 비행기에서 잠을 못 이룬 건 안 비밀이지만요.
새로웠던 커피 박물관과 커피빌리지의 여행이 어느새 추억으로 머금어지네요.
중부 고원 지대의 원두가 다 모여있는 커피 박람회에 들르고자 출장 온 부온마투옷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여행을 누리고 다시 하노이로 떠납니다.
저와 함께한 베트남의
커피 문화 나들이 재미있으셨나요? ^^
커피 강국에 살며 커피 사업을 하는 저에게
커피는 참...
많은 의미를 담는 것 같습니다.
이 여행에서 맛본 커피 박물관의 추억이
시간이 흐른 언젠가
에스프레소처럼 추출되겠지요
이탈리아 최초의 에스프레소를 맛보기 위해 줄 섰던 이들의 ‘그 커피’처럼요
커피는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들에
눈을 뜨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