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도 롯데타워는 포기 못해

살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

by 낭말로

2026년 3월 13일 금요일, 3년 전에 롯데타워를 만족스럽게 찍었던 곳 바로 강변 테크노마트 옥상정원에 다시 왔습니다. 3년 전에 이곳에서 찍은 롯데타워 사진을 정말 좋아합니다. 당시에 인스타에서 관심을 많이 받기도 했었죠. 그래서 혹여나 이날 찍은 롯데타워가 그날의 롯데타워를 넘어설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3년 전 롯데타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롯데타워가 더 마음에 드는 거 같습니다. 사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두 눈으로 봐야 훨씬 황홀하고 이쁜 거 같습니다. 이날 운동을 빡세게 하고 가서 피곤하고 배가 고팠는데 풍경을 보자마자 도파민이 터지고 압도를 당한 건지 정신없이 카메라에 집중을 했던 거 같습니다. 답답한 느낌이 들 때 그나마 서울에서 숨을 트이게 해주는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일기도 적어 놓으려 합니다. 겨울 내내 행복하게 먹기만 한 탓에 살이 좀 쪘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는 익숙합니다. ( 살찔 때마다 열심히 뺍니다. 러닝으로만 15kg를 뺐었죠.)

문제는 언제나 큰 상황이 닥쳐야 정신을 차리는 듯합니다. 단골 헬스장도 살이 찌면 가서 3달 정도 열심히 하고 목표치를 찍으면 그만두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살도 살이지만, 멘탈 관리에 운동만 한 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정신과를 다니며 약도 나름대로 꾸준히 먹고는 있지만, 왜 의사 선생님께서 운동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꾸준히 열심히 다녀보려 합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주 4회는 헬스장에 가서 웨이트 30분, 러닝 1시간을 무조건 지키며 하고 있습니다. 개운하더군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확실히 체감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모든 운동 중에 달리기를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지금도 달리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3년간 열심히 하던 인스타 사진 계정 하나를 접었습니다. 집착하지 말자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멘탈이 탈탈 털리더군요. 좋아요 하나하나 신경 쓰다 보니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예전과 달리 계정에 비해 관심도 받지 못하는 걸 보니 이 정도면 그냥 접고 아예 없는 상태에서 마음 편하게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이 뚝 떨어지니 ‘내가 무슨 남들에게 피해를 준 건가?’ ‘난 여태 죄라는 걸 저질러 본 적도 없는데 내가 죄를 저지른 건가?,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걸 제일 예민하게 신경 쓰고 싫어하는 나인데, 그거 때문에 병원도 다니는데 대체 뭐 때문에 이런 걸까?’같은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랬다간 애써 붙잡고 사는 정신을 더 갉아먹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습니다.


역시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블로그와 브런치에서는 너무나 편안하고 좋습니다.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듯 적어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요즘의 생각을 일기로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제 사진과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