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테산도, 시부야, 스미다가와 대교 그리고 신오쿠보까지
5월 22일, 좀 푹 자고 아침 10시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호텔 2분 거리 모스버거로 향했다. 중국 유학할 때 모스버거를 자주 먹었었는데 한국에는 체인점이 드물어서 그동안 먹지 못했던 모스버거.
간만에 먹으니 그때 그 당시 맛을 통해 옛 추억을 떠올려서 행복했다. 모스버거는 직접 가져다주시고 참 편했다.
햄버거를 먹고 오스카 역 근처 풍경을 담아봤다.
곧바로 오모테산도로 향했다. 1년 반 전에 친한 형과 같이 걸어 다녔던 오모테산도. 간만에 오니 그 추억도 떠올라서 바로 그 형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줬다.
오모테산도 쪽을 또 오게 된 이유는 정말 찍고 싶었던 곳이 있어서였다.
바로 이곳!! 한국에서 사진으로 봤던 모습보다 더 이뻐서 놀랐다. 사진도 나름 만족스럽게 담은 듯하다.
5월 막바지 30도 육박.. 너무 덥고 땀을 흘려서 카페를 들렀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커피도 맛이 좋았다.
현금으로 드렸는데 동전이 너무 많아서 기부통이 있길래 그곳에 약소한 금액을 기부하고 왔다.
염주 팔찌를 보는데 마음이 든든해졌다. 왠지 모르게 염주만 바라보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흡연자분들에게 알려드릴 꿀팁이다. 어쩌다 찾은 사이트인데 일본 전역이랑 도쿄 시내 흡연구역을 알려주는 아주 완벽한 사이트다. 흡연자분들은 참고하시길
오모테산도를 갔다가 시부야로 왔다. 렌즈에 먼지가 좀 많은 듯해서 렌즈 닦이를 사기 위해 빅카메라로 향했다.
카메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돌아갈 장소 같았다. 렌즈 보소…
렌즈 닦이를 사고 좋아하는 가수 아이묭 앨범을 사기 위해 타워 레코드로 향했다.
중간 가는 길에 맘스터치가 있어서 참 반가웠다. 이곳이 일본 1호점이구나…
타워 레코드에 도착해서 1층을 둘러봤다. 이곳 타워 레코드도 1년 반 전에 친한 형과 와서 앨범을 구입했었다. 그때도 아이묭 앨범이었다.
드디어 만난 아이묭 앨범 이번 앨범도 개인적으로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노래 너무 좋아…
타워 레코드를 흥겹게 나와서 시부야 전경이 보이는 루프탑 카페로 향했다. 시부야 스카이는 이미 전에 가서 많은 사진을 찍었었기에 교차로만 담기 위해 장소를 루프탑으로 정했다.
대강 찍고 내려와서 시부야를 걸어 다녔다. 약간 명동 골목 느낌.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저녁이 되고 스미다가와 대교로 왔다. 이곳에서 저녁 야경을 찍기 위해 존버를 시작했다. 날씨도 괜찮아서 좋았다. 삼각대를 들고 온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도쿄에서 야경 좀 담아보고 싶었다.
유람선 몇 대 오고 가는 걸 기다리며 장노출을 난사했다. 다리가 좀 흔들려서 찍기 좀 힘들긴 했는데 건진 게 몇 개 있어서 나름 만족했다. 저녁 6시 반부터 이곳 다리에서 2시간 정도 사진을 찍은 듯하다.
8시 반 정도 되고 택시를 잡고 신오쿠보로 향했다. 역시 일본 택시 가격은 상당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이날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좀 탔는데 왔다 갔다 하느라 20만 원은 썼다… 신오쿠보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한인타운이 있다. 1년 반 전에 이곳 어느 한식집에서 정말 내 취향에 맞는 미소된장찌개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저녁은 그곳으로 골랐다.
신오쿠보에도 포토 시그니처가 있다니…
마라탕은 분명 중국음식인데 왜 이렇게 한국 음식 본 거 같이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나름 좀 스퍼트한 하루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씻고 나와서 티비를 켰는데 요즘 핫하신 펀쿨섹좌를 봤다. 아 이 분은 왜 또 이렇게 반가웠는지 모르겠다.
3일째를 이렇게 마쳤다. 다리가 많이 쑤시긴 했다. 삼각대 걸친 카메라 가방 무게만 해도 10kg는 되었기에 힘들었지만 재밌게 사진 찍으며 돌아다닌 하루였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4일은 어떻게 마무리할까 고민하며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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