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아쉽지 않다.

처음부터 잘되는 것은 없다.

MBN 뛰어야 산다의 섭외 전화를 받고,

어젠 화상미팅까지 했던 탓에

또 서원이가 너무 차분차분 잘말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나는 서원이가 100% 될거라고 생각했다.

티비에 나간다면 어떤게 달라질까? 궁금하기도 했고

아이의 어깨뽕이 올라가는 것도 기분 좋은 일…


오늘 뛰어야 산다의 작가님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라는 말에 바로 눈치를 챘다.


서원이가 아닌 다른 친구가 된 것.

될거라는 너무 강력한 확신이 있었던 탓에

아쉬웠지만, 또 아쉽지 않았다.


사실 1년 달려놓고, 성과를 바라는게 말도 안되잖아

하교하는 길에 서원이에게 다른 친구가 되었다는 말을 전하자…

서원이의 감정 3단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쿨하게 그래. 받아들이다가 -> 내가 왜 안된거지? 슬퍼했다가 -> 다른 친구가 왜 된거야? 분노의 감정까지)



서원이에게 더 잘 쌓아보자는 말로 마무리했다.

우리 이제 1년 열심히 달렸어.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사실 티비출연이 아니였잖아?

시간을 더 축적하고 숙성시키는 가져보자.


아쉽지만, 아쉽지않다.


그리고 관계에 있어서, 마무리도 중요한 법

서원이를 예쁘게 봐주신 작가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