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단락만 잘 나눠도 글발이 산다!

— 글쓰기 고수가 되는 비밀

by 진순희
%ED%95%98%EB%8A%98%EC%83%89_%EA%B9%94%EB%81%94%ED%95%9C_%EC%A0%95%EB%B3%B4_%EC%A0%84%EB%8B%AC_%EB%8B%A4%EC%96%91%ED%95%9C_%EB%A0%88%EC%9D%B4%EC%95%84%EC%9B%83_%ED%85%9C%ED%94%8C%EB%A6%BF_%EC%B9%B4%EB%93%9C%EB%89%B4%EC%8A%A4.png?type=w1



목차


1. 단락, 그냥 줄 바꿈이 아니다!

2. 끊을까, 이어갈까? 단락 나누는 황금 기준

3. 단락만 잘 나눠도 글이 술술 읽힌다

4. 일상 글도, 명문도 단락의 힘에서 시작된다

5. 좋은 단락이 결국 글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EC%BA%A1%EC%B2%98222.PNG?type=w1 #AI로진순희만듦 #진순희디카시인 #디카시AI아트코칭지도사1급 #AI콘텐츠크리에이터&프롬프트엔지니어_진순희 #한국책쓰기코칭협회


단락은 언제 나눠야 할까?


글을 쓰다 보면 누구나 부딪히는 고민입니다. 괜히 잘못 끊으면 글이 어색해 보이고, 안 끊으면 답답합니다.

하지만 단락은 글의 호흡을 조절하는 기본 단위이자 독자에게 주는 친절한 배려입니다. 잘만 쓰면 글은 술술 읽히고, 설득력도 배가됩니다. 오늘은 단락의 개념, 나누는 기준, 효과, 그리고 명문 속 사례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단락, 그냥 줄 바꿈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락을 단순히 “줄 나누기”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락은 단순한 시각적 구분이 아니라 생각을 묶는 최소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은 유난히 추웠다. 출근길에 코끝이 시려와 목도리를 고쳐 맸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새로운 프로젝트 공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앞의 문장은 같은 ‘추운 아침’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므로 한 단락에 넣을 수 있지만, 뒤의 문장은 주제가 ‘업무’로 바뀌므로 단락을 나누는 것이 옳습니다.


단락은 줄의 구분이 아니라 생각의 경계다.


2. 끊을까, 이어갈까? 단락 나누는 황금 기준


단락은 다음과 같은 순간에 나누면 좋습니다.


새로운 주제가 시작될 때

사례나 예시를 추가할 때

시간·공간이 바뀔 때

강조와 여운을 줄 때


예를 들어, “AI 설명 → 켈리의 이론 연결”과 같이 주제가 전환되는 순간은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반면 같은 맥락에서 이어지는 설명이라면 줄만 바꿔도 충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가 답을 대신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넓혀준다는 점입니다. 내가 혼자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단어 조합이나 뉘앙스를 AI가 제안하고, 나는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고르거나 수정하면 됩니다.


이 과정은 심리학자 조지 켈리(George Kelly)의 개인 구성개념 이론(Personal Construct Theory)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 과정은 심리학자 조지 켈리의 개인 구성개념 이론과도 닮아 있습니다. 켈리는 우리가 세상을 해석할 때 저마다의 '눈금자'를 들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어떤 이는 사람을 '따뜻한-차가운'으로 나누고, 또 어떤 이는 '책임감 있는-무책임한'으로 가릅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자로 세상을 보는 방식이 곧 '구성개념'입니다.
따라서 나를 정의하는 한 문장은, 내가 세상을 이해하고 나를 규정하는 눈금의 가장 압축된 표현이 됩니다.

-『AI와 10분 브랜딩 글쓰기』/진순희


지금처럼 “눈금자”라는 개념 → 구체적 예시(따뜻한-차가운, 책임감 있는-무책임한) 흐름이라면, 사실상 같은 맥락 안에 있습니다. 즉, 새로운 주제 전환이 아니라 설명의 확장이므로 굳이 단락을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습니다.


정리하자면

새로운 개념 등장 → 단락 나누기 적합하고

개념을 풀어주는 구체적 예시 → 같은 단락에 두는 것이 더 매끄럽게 읽힙니다.


끊을 때의 결단이 글을 살린다.

3a516f31-ae50-4123-a425-5b4becee3f01_(1).png?type=w1



3. 단락만 잘 나눠도 글이 술술 읽힌다


단락은 글의 가독성을 좌우합니다. 긴 글을 한 단락에 몰아 쓰면 독자는 숨 막힘을 느끼지만, 적절히 나눈 단락은 글을 계단 오르듯 편안하게 따라가게 합니다.


또한 단락은 설득력을 극대화합니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보겠습니다.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87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 대륙 위에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자유 속에서 태어나,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바쳐진 나라였습니다.”


이 문장이 단독 단락을 차지했기 때문에 청중은 그 의미를 강렬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잘 나눈 단락 하나가 백 마디 설명을 이긴다.


%EC%BA%A1111.PNG?type=w1 #AI로진순희만듦 #진순희디카시인 #디카시AI아트코칭지도사1급 #AI콘텐츠크리에이터&프롬프트엔지니어_진순희 #한국책쓰기코칭협회


4. 일상 글도, 명문도 단락의 힘에서 시작된다


단락 나누기는 일상의 글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일기: 사건이 전환될 때

보고서: 정보의 성격이 달라질 때

에세이: 일반론과 사례가 구분될 때

문학 작품: 장면 전환이 있을 때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이 원칙을 교과서처럼 보여줍니다. 그는 ‘습관의 중요성’을 단락으로 제시한 뒤, 별도의 단락에서 실제 사례를 곧바로 이어 독자가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합니다.


32486736620.20230919130247.jpg



좋은 단락은 글을, 길이 아닌 지도처럼 보여준다.


5. 좋은 단락이 결국 글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단락은 글의 겉모습이 아니라 내부의 논리 구조를 만드는 도구입니다.


새로운 주제는 끊고,

같은 맥락은 묶고,

강조할 부분은 단독 단락으로.


이 단순한 원칙만 지켜도 글은 놀랍도록 매끄러워집니다.


글을 완성하는 것은 문장이 아니라 단락이다.


단락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편집 기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독자를 배려하는 글쓰기의 기본 태도입니다. 잘 나눈 단락은 글쓴이의 진심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합니다.


좋은 글은 결국 좋은 단락에서 시작된다.


f37359b9-9da0-404e-b827-65049b4ef5a0.png?type=w1 #AI로진순희만듦 #진순희디카시인 #디카시AI아트코칭지도사1급 #AI콘텐츠크리에이터&프롬프트엔지니어_진순희 #한국책쓰기코칭협회



#단락 #게티즈버그연설 #작은습관의힘 #한국책쓰기코칭협회 #진순희 #출판지도사 #디카시AI코칭지도사 #AI아트코칭지도사 #생성형AI융합교육지도사 #종이책코칭지도사 #전자책출간지도사 #자서전출간지도사 #책놀이지도사 #시니어책놀이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진로코칭지도사 #경제금융교육지도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휘력이 부족해서 걱정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