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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글이 재미없는 이유?

by 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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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글이 재미없는 이유?


목차


문장은 박자가 있어야 춤춘다


스토리 한 줄이 백 개의 논문을 이긴다


이미지 없는 글은 메마른 사막이다


재미있는 글은 이렇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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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뇌가 아니라, 마음으로 읽힌다


“정보는 많아 유익한데… 재미가 없네.”

혹시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밤새워 글을 다듬고, 자료를 모으고, 논리를 촘촘하게 쌓아 올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독자는 고개를 갸웃합니다.

좋은 정보가 많아 알차다는 말은 해주지만, 다시 읽고 싶어 하진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신의 글에는 리듬, 이야기, 이미지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뇌로만 글을 읽지 않습니다. 귀로도 듣고, 눈으로도 그리며, 마음으로도 느낍니다. 그런데 글이 논리만 있고 감각이 없다면, 독자의 마음은 금세 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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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장은 박자가 있어야 춤춘다

– 리듬이 없으면 글도 죽는다


생각해 보세요. 노래가 박자 없이 흘러간다면 누가 오래 들을까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장이 길고 균일하다면 독자는 지루해합니다.


언어학자 데보라 태넌은 『That’s Not What I Meant!』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어는 억양과 리듬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듬이 없는 문장은, 의미는 남아도 생동감은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루한 문장: “글에는 리듬이 필요하다. 문장이 단조롭다면 독자가 지루해한다.”

살아 있는 문장: “글에는 리듬이 필요하다. 왜냐고요? 단조로운 문장은 독자를 졸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때로는 짧게! 또 때로는 길게—호흡을 조절해야 글이 살아납니다.”


후자의 글은 마치 대화를 듣는 듯합니다. 짧고 긴 문장을 섞어 리듬을 주면 독자는 음악을 듣듯 글에 빠져듭니다.


2. 스토리 한 줄이 백 개의 논문을 이긴다

– 이야기가 없는 글은 공허하다


사람은 사실보다 이야기를 더 잘 기억합니다. 심리학자 제롬 브루너는 1991년 논문 「The Narrative Construction of Reality」에서 “사람은 이야기를 사실보다 22배 더 잘 기억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경청은 중요하다”라는 말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은 다릅니다.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날, 저는 처음으로 학교가 저를 환영한다고 느꼈습니다.” (Anne Case, Journal of Educational Change, 2010)


짧은 이야기 하나가 수많은 이론보다 강력합니다. 왜냐고요? 이야기는 독자의 감정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장면 속으로 들어가 ‘내 경험’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없는 글은 공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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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미지 없는 글은 메마른 사막이다

– 비유와 그림이 독자의 목을 축인다


추상적인 문장은 사막 같아, 머릿속에서 금세 말라버립니다. 하지만 비유와 이미지는 오아시스처럼 독자의 갈증을 해소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비유는 추상적 개념을 감각적으로 이해시키는 강력한 도구”라 했습니다. 스티븐 킹 역시 『 On Writing 』에서 글쓰기를 정원 가꾸기에 비유했습니다.


“처음엔 잡초가 무성하지만, 다듬을수록 꽃이 드러난다.”


또 이렇게도 말할 수 있습니다. 초고는 원석이고, 퇴고는 다이아몬드 세공이라고요. 원석은 투박하지만, 세공 과정을 거치면 찬란한 보석이 됩니다. 이 비유 덕분에 독자는 ‘퇴고’의 필요성을 머리가 아니라 눈으로 이해합니다.


당신의 글에도 이런 그림이 있나요? 없다면, 독자는 금세 목이 마른 사막 여행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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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미있는 글은 이렇게 태어난다

– 글을 살리는 세 가지 비밀


이제 방법은 명확합니다.


첫째, 리듬을 살리세요. 짧고 긴 문장을 섞고, 소리 내어 읽으며 리듬을 확인하세요.

둘째, 이야기를 심으세요. 이론만 나열하지 말고, 작은 에피소드 하나라도 넣어보세요.

셋째, 비유와 이미지를 입히세요. 추상적인 개념을 생활 속 장면으로 바꿔 독자의 눈앞에 그림을 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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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춤이다, 독자와 함께 추는


글이 재미없는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식과 논리에만 몰두했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정보를 원하지만, 동시에 즐거움과 몰입을 원합니다.


리듬 없는 글은 음악 없는 무대 같고, 이야기 없는 글은 사람 없는 집 같으며, 이미지 없는 글은 색을 잃은 그림과 같습니다. 이제 당신의 글에도 음악을 불어넣고, 이야기를 심고, 이미지를 덧입히세요.


그 순간, 독자는 더 이상 ‘지루한 텍스트’를 읽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글은 결국 독자와 함께 추는 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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