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자가 아니라 동료다
챗GPT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국문학을 학부에서 박사까지 전공한 사람으로서 “언어를 다루는 기계라니, 이제 내 자리가 사라지는 게 아닐까?”라는 위기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책 『챗GPT·퍼플렉시티·클로드·코파일럿·제미나이 다 잘함』을 읽으며, 그리고 직접 AI를 활용하며 깨달은 것은 달랐습니다. AI는 결코 나를 대체하려는 적이 아니라, 내 전문성을 확장시키고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끌어 주는 동료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챗지피티가 흥행한 이후 많은 IT 기업이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듭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존 서비스와 연동하거나 통합하여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챗GPT·퍼플렉시티·클로드·코파일럿·제미나이 다 잘함』 중에서
이 문장을 읽으며 저는 처음 챗GPT를 만났을 때의 혼란과 불안이 떠올랐습니다. 기계가 언어를 다루고 글을 쓴다는 사실은 곧바로 제 생계와 정체성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평생 연구해온 언어와 문학, 그것이 기계에 의해 무너질 수 있을까?”라는 공포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안만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AI를 하나만 알아서는 안 되는 시대. 내 일에 적합한 AI를 찾아 조합하면 퇴근이 빨라진다.”
-『챗GPT·퍼플렉시티·클로드·코파일럿·제미나이 다 잘함』, 중에서
저자는 ‘한 가지 AI만으로 만능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MS 코파일럿, 제미나이. 각각의 강점이 다르니 적재적소에 맞게 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생각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전환점이 되었던 거지요. AI는 나를 위협하는 적이 아니라, 나의 한계를 메워 주는 동료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국문학 전공자로서 오래도록 텍스트 해석과 문학적 해석을 업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내 일자리가 사라진다”라는 불안감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AI를 실제로 활용해 보며 오히려 역설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있었기에 AI와 협업할 때 심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하고 있는 디카시AI아트코칭지도사 1급 과정에서 수상작을 챗GPT와 클로드로 분석했습니다. AI는 방대한 텍스트에서 반복되는 패턴과 수사법을 빠르게 추출했고, 저는 그 결과를 기반으로 문체, 표현법, 시상전개, 주제 등을 세밀하게 해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강생들은 빼어난 작품을 제출할 수 있었고, 실제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7일만에 AI로 자기역사쓰기』의 초고를 단 7일 만에 완성한 경험도 있습니다. AI가 초고의 뼈대를 제공하고 감각적 문장을 제안했다면, 제가 지닌 문학적 상상력과 교육 경험은 그 초고를 고품질의 글로 다듬어 주었습니다. AI가 속도를 주었다면, 저는 깊이를 불어넣은 셈입니다.
AI를 진짜 동료로 만들기 위해 제가 지켜온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날로그 역량을 먼저 다져라
문학적 감수성, 현장 관찰력, 비판적 읽기 능력 같은 자산은 프롬프트를 심도 있게 만드는 전제입니다.
2) 목적에 맞는 AI를 골라라
데이터 분석은 챗GPT,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체는 클로드, 최신 정보는 퍼플렉시티, 오피스 통합은 코파일럿과 같은 상황별 매칭이 필요합니다.
3) 작업을 분해해서 맡겨라
아이디어 발상 → 초안 작성 → 심화 → 문체 다듬기. 각 단계마다 최적화된 AI를 활용하면 효율성과 완성도가 함께 올라갑니다.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을 때 핏이 살아나듯 AI도 각각의 특화된 기능에 맞게 활용해야 글이, 결과물이 원하던 대로 나옵니다.
4) 검증과 윤리성 점검을 습관화하라
AI는 오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용과 사실 확인은 반드시 사람이 책임져야 합니다.
프롬프트 기록과 템플릿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프롬프트는 기록하고 재사용합니다. ‘분석→질의→심화’ 패턴을 템플릿으로 두면 반복 작업이 훨씬 빨라집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디카시 자격증과정과 전문가 과정에서는 AI의 도움을 받은 참가자들의 작품이 실제로 상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AI가 제공한 키워드와 연상 이미지는 창작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AI는 공동 저자가 아니라, 글감을 발굴하고 다듬는 협력자로서만 하는 거지요. 거기에 인간은 감정과 맥락을 더해 작품을 완성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휴먼 터치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7일만에 AI로 자기역사쓰기』의 초고를 7일 만에 완성한 경험은 “AI가 생산성을 제공하고, 인간의 통찰이 품격을 완성한다”는 교훈을 가져다 줬습니다. AI는 모든 것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역량을 더 넓고 깊게 펼치도록 도와줄 뿐입니다.
AI를 적으로 보던 시선은 불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불안을 넘어 한 걸음만 내딛으면, AI는 훌륭한 동료가 됩니다. 특히 인문학 전공자처럼 텍스트의 품격과 깊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AI는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열어 줍니다.
AI는 우리를 대체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노동을 덜어주고, 우리의 전문성을 확장하며, 우리가 더 인간적인 것에 집중하도록 돕는 동료입니다. 아날로그 역량을 갈고닦고, AI를 목적에 맞게 조합해 쓰는 사람만이 이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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