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학교는 돈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진짜 교육은 교실 밖에서 시작된다

by 진순희
%EB%B6%80%EC%9E%90%EB%8A%94_%EC%99%9C_%EB%8D%94_%EB%B6%80%EC%9E%90%EA%B0%80_%EB%90%98%EB%8A%94%EA%B0%80.png?type=w1



학교는 돈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 진짜 교육은 교실 밖에서 시작된다



목차


도입글. 『부자 아빠』의 철학, 돈이 일하게 하라


1. 학교는 왜 ‘돈’을 가르치지 않는가


2. 청빈의 미덕, 금융 문맹의 또 다른 이름


3. 금융 문해력, 지식이 아닌 생존의 언어


4. 돈의 언어를 읽는 힘


마무리글. 진짜 공부는 숫자의 언어를 배우는 일



%ED%95%99%EA%B5%90%EB%8A%94_%EB%8F%88%EC%9D%848cf93838-3b7a-4e00-badb-dcc549a962ca.png?type=w1



도입글. 『부자 아빠』의 철학, 돈이 일하게 하라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로 전 세계 4천만 명 이상의 독자에게 ‘돈의 철학’을 가르친 대표적인 재정 교육가다. 그는 단순한 재테크 작가가 아니라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 운동의 선구자다.


미국 해병대 출신이자 부동산 투자자였던 그는, 한때 실패한 사업가로 전락했지만 그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금융 철학을 세워 ‘부자 아빠 시리즈’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었다. 그의 철학은 명료하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이번 책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는 그 철학이 성숙한 형태로 정리된 결과물이다. 저자 스스로 말하듯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초등학교였다면, 이 책은 대학원이다.”(p.48) 그는 이 책을 통해 단순한 돈벌이 기술이 아닌, 돈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EC%BA%A1%EC%B2%98222.PNG?type=w1


1. 학교는 왜 ‘돈’을 가르치지 않는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학교에서는 돈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p.48)


그는 교육의 본질을 묻는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성실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안정된 직장에 취직하면 성공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그는 단호히 말한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는 교육에 있지만, 그 교육은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이 아니다.” (p.48)


학교는 여전히 성 인내를 가르치지만, 세상은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 기요사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교실에서 배우는 ‘지식’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세상과의 게임에서 승리할 수 없다.


%EC%BA%A1%EC%B2%98223.PNG?type=w1


2. 청빈의 미덕, 금융 문맹의 또 다른 이름


한국 사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꺼내면 천박하다고 여긴다. 박사과정 시절, 강남에 사시는 교수님보다 외곽에 거주하는 교수님을 더 존경하는 연구자를 본 적이 있다. 연구 성과하고는 별개로. ‘검소함’이 미덕인 사회, ‘가난이 고결함’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우리는 돈을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럽게 배웠다.


그러나 기요사키의 시선에서 보면, 그것은 미덕이 아니라 ‘금융 문맹’을 대물림하는 사회적 습관이다. 돈을 모르는 것은 덕목이 아니라 생존의 결핍이다. 청빈은 개인의 선택일 수 있지만, 금융 무지는 세대 전체의 약점이 된다.


52740471909.20250201092504.jpg



3. 금융 문해력, 지식이 아닌 생존의 언어


그가 말하는 ‘금융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돈의 구조를 이해하고,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사고력이다.



“금융 문해력이 없는 사람은 세계 경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p.194)

이 말은 오늘날 현실을 정조준한다. 학교는 여전히 ‘정답’을 가르치지만, 세상은 ‘현금 흐름’을 묻는다. 누군가는 시장의 폭락을 두려워하지만, 부자는 그것을 기회로 삼는다.



“폭락은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비는 재정적 미래를 결정짓는다.”(p.41)


이 문장은 금융 지식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이해력’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기요사키가 강조하는 것은 돈을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돈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EC%BA%A1%EC%B2%98235.PNG?type=w1



4. 돈의 언어를 읽는 힘


그는 “돈은 언어다.”(p.212)라고 단언한다. 돈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의 대화에서 늘 통역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서도 “돈을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게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가 돈의 언어를 배우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돈의 언어를 모르면 부채를 ‘두려움’으로, 세금을 ‘부당함’으로만 해석한다. 반면 부자는 그것을 도구로 쓴다.


워런 버핏이 “시장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지고,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라"라고 한 말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는 돈의 감정을 읽는 대신, 돈의 원리를 읽는다.


기요사키는 말한다.


“제발 ‘나는 돈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라고 떠벌리지 마세요.”(p.59)


이 말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태도의 선언이다. 모른다고 말하는 순간, 돈은 다른 누군가의 손으로 흘러간다.



금융 문해력은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돈에 대해 배우려는 태도, 그것이 곧 생존의 문해력이다.


%EC%BA%A1%EC%B2%98224.PNG?type=w1



마무리글. 진짜 공부는 숫자의 언어를 배우는 일


기요사키는 이 책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대학원 버전”이라 부른다.(p.48) 학교가 지식을 가르쳤다면, 이 책은 생존을 가르친다. 이제 공부의 대상은 국어나 수학이 아니라 돈의 흐름이다. 진정한 교육은 교실 밖에 있다. 은행 창구에서, 세금 고지서에서, 그리고 우리가 내리는 선택 속에서.


부자가 되는 법은 단순히 부를 축적하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돈의 문법을 배우고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통장 속 숫자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현실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학교가 인생의 정답을 가르쳐 주지 못하듯, 돈의 흐름을 배우지 않는 한 우리는 늘 누군가의 게임판 위에서 움직이게 된다. 진짜 공부는, 세상을 움직이는 숫자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다.



44%EB%B6%84%EB%A9%B4-%ED%9D%91%EB%B0%B1.png?type=w1


아쉬운 점


이 책의 아쉬운 점도 많다. 이 책이 제시하는 금융 문해력의 중요성은 분명 탁월하지만, 기요사키의 서술 태도는 다소 단정적이다. 그의 문체에는 “세상에는 오직 두 부류의 인간만 존재한다"라는 식의 흑백논리가 전제되어 있다. ‘가난한 아빠’는 늘 틀렸고, ‘부자 아빠’만이 정답을 아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물론 대중의 주의를 끌기 위한 극단적 대비일 수 있으나, 때때로 그러한 표현이 공감의 통로를 좁히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오늘날 ‘노동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시대에, 근로자의 삶을 ‘패배자적 삶’으로 암시하는 표현은 현실의 다양성을 포착하지 못한다. 진짜 문제는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고로 돈을 바라보느냐일 것이다. 기요사키의 시선이 여기에 조금 더 머물렀다면, 책은 훨씬 더 다층적 메시지를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44%EB%B6%84%EB%A9%B4.png?type=w1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사분면의 이동’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E(직장인)와 S(자영업자)보다 I(투자자)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그 길을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지는 충분히 풀어내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그 구조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틀 안에서도 스스로의 자산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 로드맵’이 있었다면 훨씬 설득력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강렬하다.

“학교는 돈을 가르치지 않는다"라는 그의 비판은, 단순히 교육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현실의 교실’에서 배우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로버트기요사키 #부자는_왜_더부자가되는가 #한국책쓰기코칭협회 #진순희 #출판지도사 #디카시AI코칭지도사 #AI아트코칭지도사 #생성형AI융합교육지도사 #종이책코칭지도사 #전자책출간지도사 #자서전출간지도사 #책놀이지도사 #시니어책놀이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진로코칭지도사 #경제금융교육지도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챗GPT·퍼플렉시티·클로드·코파일럿·제미나이 다 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