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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Jan 29. 2021

불편함을 없애는 것으로 삶은 조금씩 나아진다

-중심 잡기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를

일은 필요에 의해 발전하는 것  

   

 『극강의 공부 PT』가 출근되고 정말로 경이로운 일이 많이 일어났다.

일 년 동안 학원이 죽을 쑤고 있어서 정리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임대계약이 이번 7월이 만기라 임대료 내느라 마음 졸이며 무리수를 둘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아이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수업을 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인근의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학원이 썰렁하더니 초등학교에서까지 확진자가 발생해 수업이 잠정 중단상태가 됐다. 강의실 3개 중 교실 하나만 수업이 진행될 정도로 교실이 휑했다. 오지 않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글을 자판기처럼 하루에 한편씩 찍어내듯 발행을 했다.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읽고 쓰고 필사하는 나날이 이어지다가 불과 한 달 전, 작년 12월 중순에 책이 나왔다.     



운 좋게도 시기적으로 딱 맞아떨어져서 그런지 책이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 클래스, 온클로 대체가 되면서 아이들의 학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불안해했다. 읽기 능력 부족으로 교과서를 읽어내지 못함은 물론 온클로 듣는 EBS 과제인 문학작품의 질문지조차도 이해를 못해 풀지를 못했다. 학원에 와서 학교 숙제를 하는 형국이었다.『극강의 공부 PT』스스로 셀프 관리가 가능한 자기 주도 학습과 관련된 내용이라 강남 강북을 가리지 않고 지방에서까지 문의 전화가 많았다.     



대구에서도 수업이 잡혀 줌으로 하게 됐다. 학습자료가 담긴 파일을 카톡으로 보내는 데 100쪽 중에서 1~6쪽만 필요했다. 함께 있던 김 선생이 7부터 100쪽까지는 드래그해서 날려버리고 1~6쪽만 저장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 노가다 말고 1~6쪽까지만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서 보내는 효율적인 방법이 분명 있을 거라고 계속 얘기를 했다.      



7~100쪽까지 수작업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다구옷! 했더니

아유, 그게 뭐가 어렵다고요. 하더니 7~100쪽까지를 블록을 잡아 드래그해서 없앴다.   

   

이것봐요. 금방 되잖아요.  시간도 많이 안 걸리구요. 하면서
“이 방법이 제일 나아요.” 한다.     

 

아무래도 성에 안 차서 팀뷰어를 켜놓고 아들한테 SOS를 쳤다

원격으로 조정을 하면서 아들이 하나하나 알려줬다. 파일-PDF로 저장하기를 누르고-저장 옆에 도구를 누르고-저장 설정에 일부분(1~6쪽) 클릭하고-설정을 눌렀다. 이렇게 배운 것을 토대로 필요한 자료만 저장해서 줌 수업하는 학생에게 보낼 수가 있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오래전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를 읽고는 일을 제대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일상에서 혁명을 이뤄내어 승리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려면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일을 해야 했다

불편한 것은 고쳐서 편리하게 만들어 버려야지 안 그러면 신경이 계속 쓰인다. 노력한 것에 대비해서 결과치를 지혜롭게 산출해 내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되도록 생각을 모으다 보면 효율적인 방법이 떠올랐다. 일처리를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기에 언제는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데 애를 쓴다.   

     


요큘러스VR을 만든 팔머 럭키가 그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 아. 남. 기』의 <차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에는 나처럼 편리하게 일을 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또 그 욕망을 사업에 활용해 성공한 사례가 나온다. 

요쿨러스 VR도 그런 욕구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는 VR 헤드 셋을 썼더라도 어두운 방에서 고정돼 TV를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팔머 럭키는 현실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가상현실 속에서도 고개를 돌리면 시야에 나타난 적들에게 총을 쏘며 게임을 하고 싶었다.   

   

답답한 화면 대신에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만들기 위해 화면을 반으로 나눴다. 돋보기 같은 어안렌즈 Fish Eye Lens를 입체 영상을 만들어 시야각을 넓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어안 렌즈의 사용으로 볼록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화면이 틀어져 보였다. 럭키는 고가의 광학 장비 대신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기술로 왜곡된 화면을 반듯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가상현실 속에서 신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일로 마크 저커버그의 마음을 움직여 20억 달러를 투자받을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넷 서점에 떠 있는 책 소개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흥미와 지식을 동시에 잡은 4차 산업혁명 안내서!      

현대 경영학의 3대 구루 중 한 명인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포터 교수는 지능형 상호 연결 제품이 거대한 IT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기존의 변혁이 생산성을 높이고 가치사슬을 바꾸어 놓았다면, 새로운 물결은 산업의 구조와 경쟁의 본질까지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을 주도하는 것은 IT의 두 축인 ‘지능’과 ‘연결’이다. SNS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대를 지나 사람과 사물과 정보가 모두 지능형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이 시작되었다.      



이 책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는 “스마트폰은 쥐고 살아도 IT는 잘 모르는 당신을 위해 서바이벌 안내서”라는 부제답게 그 역할을 자처한다.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를 정리한 것이다.     

 

저자 김지연은 카이스트 컴퓨터 비전 공학 박사이자, 삼성에서 28년간 차세대 IT R&D를 담당한 사람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이 담백하게 녹아 있어, 그가 지닌 해박한 지식과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융합과 초연결 시대다. 책 제목에 있는 말처럼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지금 전쟁 중이다. 

물론 이 책은 개인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노동력이 아닌 자신만의 콘텐츠와 노하우를 판매하는 세상이 왔다. 

개인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이다. 넘쳐나는 정보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아니 심한 피로감과 멀미가 난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와 같은 책을 읽으며 바깥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동태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모르면서 지내는 거랑 알면서 안 하는 것은 다르기에 






제 책이 출간됐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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