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랑의 등가적 역량을 보여 준, 『사랑은 사치일까』
어떻게 그리로 갔나요,
내가 그리도 오래, 간절하게 원했던 죽음 안으로
혼자 그렇게 갔나요......
- 『남아 있는 날들의 글쓰기』, 123~124쪽
좋아하는 여성 작가들의 삶을 공부하며 나는 그 문학적 멘토들이 사랑을 향한 나의 탐구에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열렬한 팬인 나는 그녀가 아이들이 깨기 전 새벽 일찍 일어나 시를 써야 했다는 구절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 또한 플라스가 작가, 아내, 그리고 엄마로서의 여러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다 결국 살아남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울어버렸다.
- 『사랑은 사치일까』, 127쪽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그러하듯이 사람들은 인생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오해한다. 사람들은 오락과 재미를 일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여겨 사랑을 오락과 재미로 만들었다. 그러나 일만큼 행복한 것은 없으며, 지극한 행복인 사랑 역시 일과 다름없다.”
의미심장하게도, 성공한 여성이 삶에서 사랑과 성공의 중요성을 주장할 때면, 일을 택한 것에 대한 대가로 사랑을 부정하라는 성차별적 사고를 마주하게 된다. 내가 일보다 사랑을 우선시하는 이유는, 건강한 자기애가 없다면 나의 가치를 비롯해 일을 통해 성취한 모든 가치가 저평가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사랑은 사치일까』, 191쪽
“사랑이 있다면 모든 것은 견딜 만하다.
나는 당신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기를 소망한다
. 유일하게 영원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