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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 1분만 잘 활용해도 장편소설 한 편 완성

-<<하버드 첫 강의 시간 관리 수업>>을 읽고

by 진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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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분' 단위로 계산하는 사람은 '시' 단위로 계산하는 사람보다 59배의 시간이 더 있다

- 야로슬라프 리바코프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처럼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된 적은 없었다. 새해가 되면 프랭클린 다이어리와 같은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스케줄러를 부지런히들 사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한다.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은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사례를 들어가며 상세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어 가독성이 좋다. 가장 많은 CEO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하버드의 첫 강의에서는 시간관리부터 가르친다고 한다. 하버드대학의 교수들은 시간관리의 목적이 최단기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최대한 실현하는 것으로 본다. 이들은 성공과 목표를 동일한 것으로 보며 시간의 한계를 고려해서 분명한 목표를 세우라고 한다.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목표 설정 또한 치밀하게 해야 한다.

다이어리.jpg <새해마다 구입하는 다이어리>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 역시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열쇠는 목표 설정이다. 분명하고, 구체적이면서 실행 가능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한다.


사실 "분명하고, 구체적이면서 실행 가능한 것"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꿈꿀 때 흔히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이어트에만 해당되겠는가. 공부할 때도 적용이 가능하다.


목표 설정은 이루고 싶은 결과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과정이다. 이에 하버드대학의 교수들은 1분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주지 시킨다.


책을 읽으면서 자극이 되었던 부분은 애리 스톤의 이야기다.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피아니스트이다.

애리 스톤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장편 소설을 써냈다. 5분 정도의 시간이라도 있으면 앉아서 글을 썼다. 그 적은 5분을, 시간이 났다고 말하기에도 희미한 그 시간을 활용해 글을 썼다는 사실이 대단함을 넘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30~40분 정도의 짬이 났을 때도 그동안은 무엇을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고, 아니 짧은 시간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나름 시간을 잘 보낸다고 자위하면서 독서만 했다. 읽는 것만이 아닌 쓰기도 병행했어야 하는 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아무튼 에리 스톤의 일화를 보면서 5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도 잘만 활용하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실천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78-%BC%BA%B0%F8%C0%BB_%C0%A7%C7%D1_%BDð%A3%B0%FC%B8%AE(2014-78)-1.jpg https://blog.naver.com/ahrahm1/204434195

하버드에서는 시간관리 비법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다. 마인드맵을 이용해 얻는 학습능력과 명료한 사고방식은 사람들의 행동방식을 개선하게 한다. 마인드맵은 우뇌와 좌뇌를 다 쓰는 전뇌 학습을 한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학습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효율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더 빠르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마이드맵은 아이들 가르칠 때 공부에만 적용했었다. 석사 논문이 <마인드 맵을 활용한 논설문 지도>였기에 글쓰기에 주로 활용했다. 그런데 시간관리 비법으로 적용했을 때 학습능력까지 좋아질 수 있다니 마인드맵의 활용도가 참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시간 관리하는 과정에서 무질서, 시끄러움, 어려운 업무환경 혹은 방해받는 분위기 때문에 장애와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매일 시간 분배와 시간관리 원칙을 잘 따르고, 공부하고, 배우고, 자아인식을 한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고 일정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하는 방해물들을 만나게 된다.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218쪽


중요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보통 급한 일부터 하게 된다. 귀중하고 요긴한 일부터 하면 시간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음에도 당장 화급을 다투는 일부터 하게 된다.


계획표에 따라 공부를 하려다 보면 책상은 왜 이렇게 어질러 저 있는지 신경이 쓰여서 책상 정리를 하게 된다. 안 보는 책이나 안 쓰는 필기구 등을 골라내며 청소부터 하게 된다. 이제 공부 좀 해야지 하다 보면 입었던 옷들이 아무렇게나 걸려있어 그것도 눈에 거슬린다. 신경이 쓰여 정리하고 방 치우다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 내일부터 제대로 해야지 하면서 또 미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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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해물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이럴 때 하버드에서는 방해물 때문에 무너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했던 일부터 당장 마무리를 한 다음에 한 번에 하나씩 방해물을 처리하라고 한다.


하버드 출신의 한 기업가는 말한다. "학교에서 배운 가장 큰 가르침은 어떤 일을 할 때 완벽을 추구할 필요가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인간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넘쳐나는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란다.


또 시간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치를 벗어나라고 요구한다. 관심을 두지 않을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일이 지연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작업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중요한 순서대로 정렬해보자. 그렇게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어느새 일을 잘 끝마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은 과거는 묻어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롱펠로






<명문대 합격 글쓰기>의 저자 진순희 인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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