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자리 이영식

by 진순희


출처: Pixabay




낙타자리

-어느 몽상가의 별에게


이영식


낙타야


바보사막에서 온 낙타야


단봉의 허허로움 녹여 시로 빚어놓고


시도 때도 없이 음용하더니


헐렁해진 몸피 벗어


낙타자리 함함하게 걸어놓은 몽상가야


지금 어느 세한도 속


나귀와 놀고 있니


무위와 실컷 놀고 있니


오늘은 아무도 해태를 돌지 않는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저 혼자 비에 젖고 있다



-"한밤중 전화에서는 "영식아 뭐하니. 나, 비가 와서 술 먹고 있다. 비가 와서 쓴 시 읽어줄 게 들어봐라." 하던 신현정 시인. 그를 보내고 '바보사막'을 곰곰 되씹다가 새벽 3시에 쓰다



― 이영식 시집, 『꽃의 정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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