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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자리
-어느 몽상가의 별에게
이영식
낙타야
바보사막에서 온 낙타야
단봉의 허허로움 녹여 시로 빚어놓고
시도 때도 없이 음용하더니
헐렁해진 몸피 벗어
낙타자리 함함하게 걸어놓은 몽상가야
지금 어느 세한도 속
나귀와 놀고 있니
무위와 실컷 놀고 있니
오늘은 아무도 해태를 돌지 않는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저 혼자 비에 젖고 있다
-"한밤중 전화에서는 "영식아 뭐하니. 나, 비가 와서 술 먹고 있다. 비가 와서 쓴 시 읽어줄 게 들어봐라." 하던 신현정 시인. 그를 보내고 '바보사막'을 곰곰 되씹다가 새벽 3시에 쓰다
― 이영식 시집, 『꽃의 정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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