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되는 위신

-시간의 더께에 삭아 내린 그곳은 바람의 터

by 진순희
캡처.PNG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3968&cid=58840&categoryId=58856


호명되는 위신

-진순희


죽은 자의 권위는

죽어서도 견고했다

능력을 입증한 족장의 무덤

가진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권위를

무거운 돌로 눌러놓았다

숨길 것 너무 많아

하늘을 가린 덮개돌

하지만 시간의 더께에 삭아 내린

그것은 바람의 터,

명성은 볕에 바래고

지엄한 하늘의 명령에

돌집도 흘러내린다

위엄이 만료된 무덤들

남아 있는 것도 단지 몇 기(基)라고 호명되고

숫자로 관리되는 죽음이

매산마을 산기슭을 붙잡고 버틴다





진순희 사진.PNG 진순희 시인

서울 출생

2012년 계간지 <미네르바>로 등단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수료

존 스튜어트 밀 인문고전 연구소 소장

진순희 국어논술학원 운영






<<명문대 합격 글쓰기>>의 저자 진순희 인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책표지-명문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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