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더께에 삭아 내린 그곳은 바람의 터
-진순희
죽은 자의 권위는
죽어서도 견고했다
능력을 입증한 족장의 무덤
가진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권위를
무거운 돌로 눌러놓았다
숨길 것 너무 많아
하늘을 가린 덮개돌
하지만 시간의 더께에 삭아 내린
그것은 바람의 터,
명성은 볕에 바래고
지엄한 하늘의 명령에
돌집도 흘러내린다
위엄이 만료된 무덤들
남아 있는 것도 단지 몇 기(基)라고 호명되고
숫자로 관리되는 죽음이
매산마을 산기슭을 붙잡고 버틴다
서울 출생
2012년 계간지 <미네르바>로 등단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수료
존 스튜어트 밀 인문고전 연구소 소장
진순희 국어논술학원 운영
<<명문대 합격 글쓰기>>의 저자 진순희 인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