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 크로키 이영식

by 진순희
ⓒ 김종성-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12373



낮달 크로키


이영식



맨발이다, 저 한낮의 순례자


닳고 달아

미농지처럼 얇아진 알발

구름 조각보로 슬며시 감싸 보는데


오늘 밤

들림을 꿈꾸는 노파의 묵기도 속에는

하늘 강 거룻배로 떠오는데


빈 밥그릇 핥던 누렁이가

풀쩍 뛰어올라 물고 떨어지는

흰 뼈 한 토막


외눈이 부처 손바닥 위인 줄도 모르고

벌새는 윙윙 속도전이다


쉿! 지상의 꽃들 낮거리를 시작한다



—이영식 시집 『휴』(천년의 시작, 2012)











이영식 시인의 <토닥토닥 시창작교실> 방입니다.

시 쓰기와 관련해 문의 사항이 있으면 <토닥토닥 시창작교실>을

두드리셔요. 참여 코드는 poem입니다 ~^^


https://open.kakao.com/o/g4cupPTd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에

이영식 시인의 "토닥토닥 시 창작 교실"

개설됐습니다~^^

https://bit.ly/3Fwy5Q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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