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지에 선명하게 표현된 “빌 게이츠가 가장 사랑한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
세상을 바꾼 건 총·균·쇠뿐만이 아니다!
그가 들려주는 세계를 움직인 다섯 가지 거대한 변화!
『대전환』은 책의 제목답게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라는 부제에 맞춰 ‘대 전환’을 다루고 있다. ‘전환’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꿈” 등을 말한다.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는 다음과 같다.
인구의 대전환
농업과 식량의 대전환
에너지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환경의 대전환
책의 분량이 512쪽이나 되는 데다 담긴 내용도 방대하다 보니 책을 읽는데 어떤 계획이 필요하다. 한 번에 다 읽을려기 보다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서사’의 한 부분씩 나눠서 읽기를 추천드린다.
이 책에서 꼼꼼히 읽어둬야 할 부분
서문과 1장 <획기적인 다섯 가지의 대전환>에서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있어 이 책을 읽을 때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며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우리가 진화를 통해 어떻게 이 지점까지 오게 됐는지, 어떻게 대전환이 어제의 상상을 뛰어넘어 오늘의 일상을 만들어 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 진진의 수혜자인 우리가 어떻게 지구의 생물권 biosphere을 위태롭게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회에 사는 수십 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서문에서 재미있는 부분
“우리가 진화해 왔다는 경험적 사실이 더 큰 능력을 위해 진보를 멈출 수 없다는 주장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를 호모 데우스 Homo deus(Harrari 2018)라 부르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특이점 Singularity에 접근하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이다.”라며 인간의 역사는 많은 부분 자연적 제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문명은 자연재해에 무르고 약할 수밖에 없음을 언급한다.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킨 유발 하라리가 “신이 된 인간, 호모 데우스”를 주창한 지가 불과 5년도 안됐는데, 이러한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은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책은 1장 ‘획기적인 다섯 가지의 대전환’에서 세계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밝히고 대전환의 연구는 다각도로 바라봐야 함을 말한다. 2장에서 6장까지는 다섯 가지의 대전환에 대해 상세하게 펼쳐나간다. 7장 대전환의 결과와 미래에서는 대전환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문제제기를 한다.
우리가 큰 두뇌 덕분에 다른 종들과 차별되었을지도 모르고, 혁신적인 추진력으로 인해 많은 자연적 제약에서 해방되기도 했겠지만, 그래 봤자 여전히 우리 인간은 이 생물권 안에 있는 탄소 기반 유기체에 불과하다.
『대전환』, p.490 중에서
카우보이 경제와 우주선 경제를 처음 제시하고 구별한 케네스 볼딩은
“물리적으로 유한한 행성에서, 무한한 성장을 믿는 사람은
미쳤거나 경제학자이다.”라고 말한다.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케네스 볼딩의 말을 인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순환 경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보인다.
어마어마한 자료와 숫자로 된 데이터로 촘촘하게 근거를 대고 있어 조급한 마음으로 읽어서는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다. 하지만 천천히 시간을 두고 자료집처럼 활용한다면 삶의 위기나 선택해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지침이 되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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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지원을 받았으나, 저의 견해를 쓴 것임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