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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큐티 라라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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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Aug 07. 2022

『한 권으로 끝내는 아마존 부업하기』아마존셀러 해보기

『한 권으로 끝내는 아마존 부업하기』란 책의 ‘부업하기’ 과정을 읽으며 문득 든 생각이다.

‘제2의 월급을 만들기’를 꿈꾸며 골똘히 생각을 해봐도 결국 한 사람의 머리에서 산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풀은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으며 『핑크 펭귄』를 감수한 3P자기경영연구소 강규형 대표의 글이 생각났다.

보통 사람들은 대개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데,
이때 나오는 아이디어는 B급의 아이디어다.
A급의 아이디어는 좋은 책을 통해 나온다는 것이
이야기의 골자였다.

쇼핑몰 창업이나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한 권으로 끝내는 아마존 부업하기』을 읽으며 어쩌면 아마존에서도 경제적 수익을 올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현업 셀러의 경험을 이 책 한 권에 다 녹여냈기 때문이다.

‘하루 2시간 월 1,000만 원’이라는 부제를 단 『한 권으로 끝내는 아마존 부업하기』의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이 책의 저자인 정석원 작가는 이베이, 아마존, 라자다, 쇼피 등 다양한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셀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 한 그 과정을 이 책 한 권에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어 읽는 독자들은 현장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셀러들이 어떤 물건을 판매하는지 공개하지 않는데, 정석원 작가는 자신이 성공했던 것만이 아닌 실패한 사례까지도 독자를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제10장: 상품 없는 셀러가 소액으로 아마존 창업한 노하우> 편에는 핑크빛 꿈만 안고 시작하는 초보 셀러를 위해 “해외시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는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다.

‘내가 잘하는 것 위주로 먼저 접근하기’라든가 ‘책상에 앉아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또 ‘항상 거절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거절당하더라도 끊임없이 미팅을 만들고 소싱에 도전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거절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라고 말한다.

“나의 현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지피지기면 백전 백태”가 아니라 “지기 지피면 백전백승”하게 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로워지지 않는 게 아니라, 나를 알고 시장을 알면 승리할 수 있다.

아마존의 셀러 활동도 결국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아마존 부업을 처음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영문 사업자 등록증이나, 여권 등 각종 서류부터 준비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의 가상 계좌 만드는 것이라든지 가입해야 하는 사이트 같은 곳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수수료까지 비교 대조해 각 사이트의 장단점을 알 수 있게 해 놨다. 기초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아마존의 문외한인 나까지도 “여기서 알려주는 대로만 따라 한다면 나도 한 번 해 볼 수 있겠는데”라는 만용을 부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