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자라는 돌의 정령 은수를 둘러싼 욕망의 레이스!
당신의 욕망은 어떤 은수를 만들어 낼 것인가?
“여기에 달과 닮은 은수가 있다면 쌍을 이뤄서 참으로 보기 좋겠어요.”
“따님의 은수가 부화하면 우리나 새장에 넣어 두세요. 도망칠지도 모르잖아요?”
“은수는 어디에서 태어날까요?”
“네? 그야 알이죠?”
“아니요. 제 말은, 그 알이 어디서 오는지에요. 은수끼리 교배할 리도 없는데 알이 도대체 어떻게 이 세계에 오는 걸까요? 조금 궁금해서요”
-『어떤 은수를』, 125쪽 중에서
"은수는 주인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사랑이 곧 먹이입니다.
그러니 아주 조금이라도 주인의 마음을 빼앗아 갈 대상이 나타나면……
하물며 그게 같은 은수라면 …… 절대 가만두지 않아요.
목숨을 걸고 방해꾼을 없애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