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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Jun 22. 2023

내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자기의 감정 상태를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자기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기는 하는 걸까? 

내 감정에 스스로 “마음에 흠집 났어. 내상 입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 작가는 누군가가 나를 상처를 주려고 하면  “금 밟았어요.”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을 

드러내 불협화음을 일으키기보다는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하는 책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감정 조절 심리학’이란 부제를 단 책 

『나는 왜 참으려고만 할까?』의 저자 이시하라 가즈코는 

“감정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내 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감정 취급 설명서”란 책 소개의 설명답게

 시종일관 ‘분노, 인내, 경쟁심, 허세, 불안, 초조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용기 내어 

인정하라고 말한다.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과 동시에 내 편으로 받아들여 

모든 의식의 중심을 ‘나’로부터 출발해야 함을 거듭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강점은 이론적인 설명에만 그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의식의 중심에 타인을 밀어내고 자기 자신을 들어 앉힐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나를 중심에 두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참고 견디는 것은 

결국 스스로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를 입히게 한단다. 


 


“자신을 사랑하고 해방시켜 더욱 즐겁게 살기”를 모토로 

‘‘자기중심 심리학’을 제창한 심리상담가답게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조곤조곤 설파한다. 


이 책은 주제는 프롤로그에 아주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다. 


“보통 부정적인 감정은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느낍니다. 요컨대 부정적인 감정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거나 억누를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정보로 받아들여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조절하지 않고, 내 편으로 만들어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쁜 감정이 들거나 좋지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내게 최면을 걸었다. 

이 책의 사례들을 보며 “신은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준다고 하니까”라며

 자위하며 참았던 내 모습이 보였다.


 

다음 문장은 곰이 사람이 되기 위해 굴에서 100일간 우직하게 참았듯이

“나 하나 참으면 됐지, 나만 조용히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편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글이다. 

이 문장을 선택한 이유는 ‘나만 참으면 되지’ 했던 것이 함부로 해도 되는

 만만한 사람으로 인식됐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보통 인내심이 강하거나 쉽게 감정적이 되는 사람들은 발끈하고  싸우거나
상관없는 상대에게 감정을 터뜨리는 일은 있어도  상대와 싸우지 않고 마주하는
경험은 매우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와 차분하게 마주하고 냉정하게
대화하는 것에 서툴다. 그들 입장에서는 가장 무서운 일이기 때문에 그들이
 으르렁대지 못하도록 만들면 그들 스스로 고스란히 공포를 자각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이 참고 견디고 있다는 것으 깨달았을 때 
‘사실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하고 물어보고, 내 마음의 기분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74쪽 중에서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을 인지하면 전체적인 상황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면 구체적인 해결책이 떠오르므로 그것만으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일이 줄어들게 된다. 


-105쪽 중에서 












뜬금없이 마키아벨리의『군주론』떠오른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대해주든가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의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크게 주어야 한다.”

- 마키아벨리, 『군주론』, 138쪽, 후마티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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