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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Jul 06. 2023

내가 가진 '단 하나'는 무엇일까?

어제 "유.제.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름하여 유튜브와 제휴마케팅으로 석 삼자를 넣어 월 300 벌기다.

아휴, 젊은 처자가 잘하기도 하지.

유튜브 쇼츠로 5월 한 달만 해도 800만원 가까이 벌었단다.

본인 사례만 들었다면

"아유, 난 나이도 있으니까 저런 것 못 하지" 이렇게 말했을 텐데

자신의 부모님 사례를 들었다.


유튜브도 보시지도 않는 분들이 지금은 유튜브로 수익을 내고 계시단다.

60이 가까워오는 분들이란다. (난 유튜브도 자주 보는데, 단지 책과 관련돼서 그렇지.)





지난주 수요일 다른 단톡방에서 이미 80명 가까이 등록을 했기에

'로긴 책쓰기 스쿨'인 내 방에서는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 예상했었다.

된다 하더라도 한두 명 정도일 거라 추측했다.

웬걸 18명이나 등록을 했다.

그걸 보는 순간 살짝 동요됐다.


이참에 나도 '쇼츠' 배워 유튜브 무대로 나서볼까? 하다가
마음을 접었다.
"온갖 거 어떻게 다 하겠나?" 하면서
내 마음을 다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나긴 했다.





잠시 새로운 문물에 미혹됐다. 디지털 도구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새롭게 나타난

신문물들에 주눅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유료 강의 신청까지 딱 한 시간 반만 남은 상태였다. 보통은  얼리버드를 2~3일 주는데 이번엔 예외였다. 폭발적인 수요로 두 반으로 나눠야 할 정도로 신청을 많이 했기에 따로 얼리버드라고 할 게 없었다.


화요일 9시 무료강의 시작으로 밤 12시까지가 얼리버드였다.

9시에 시작해서 10시 30분에 강의가 마무리됐기에 내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짧았다.


"대표님, 다섯 명만 더 받으려 했는데 벌써 열 명이나 결제를 했어요."

강의를 진행한 그로우mi님의 난감한 카톡이 와 있었다.


마감 30분 전에 여덟 분이 더 신청을 했다.

내 안의 갈등이 시작됐다.


내 마음속은 이미 올라갔다 내려갔다 시소를 타고 있었다.

글쓰기, 책쓰기도 쇼츠 안 된다는 법이 어디 있어.

쇼츠에서는 물건만 파는 게 아니잖아.

글쓰기 대가의 클래스를 제휴마케팅으로 해봐도 되는 건 아닌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시작했다. 결제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브레이크를 걸게 된 건

순전히 호흡을 멈춘 덕분이었다.

해볼까 하다가 아니지 고개를 저었다가,

아냐 그래도 해보는 게 낫지 않겠어가 반복됐다..

"사람들이 임종에 가까워서 후회하는 게 잘못한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에 대한 후회라잖아."라며

나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고민을 하다 어깨를 쭉 펴며 몸을 뒤로 젖히는 순간, 뒤편에 보이는 책장에 새까만 책등이 보였다. 『원씽』이었다.

그래, 원씽이야!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원씽』의 부제를 읽는 순간

안드로메다로 달려 나갔던 정신이 제 자리로 돌아왔다.집 나갔던 정신이 번쩍 들었다랄까.



맞아. 내게는 글쓰기라는 무기가 있었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글 쓰는 능력은 어디에고 다 필요하잖아!


책소개가 나를 붙들어줬다.

 "위대한 성과를 내는 남다른 인생과 평범한 인생을 결정짓는 차이"를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잘 버무려 놨다.   

눈부신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특징은 "‘꼭 해야 할 일’에만 파고들었느냐,

‘필요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했느냐"에 있단다.

"성공한 사람들은 늘 성공에 ‘꼭 필요한 일들’의 ‘순서’를 계획해 놓고

 ‘가장 알맞은 타이밍’에 첫 번째 일을 ‘제대로’ " 해냈다고 했다.  



당신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 『원씽』, 10쪽



저자는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 사랑>이라는 영화 속 기억에 남는 장면을 소개한다.

고집스러운 카우보이 '컬리'와 소몰이에 관해서는 문외한인 차도남 '미치'는

탈출한 소떼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컬리: 자네,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이 뭔지 아나?
미치: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뭔데요?

-중략

컬리: 하나. 단 하나(One thing, Just one thing).
 그 하나만 끈질기게 해 나가면 다른 모든 일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거든.    

- 『원씽』, 14쪽




책소개에는 "모든 일을 시작하게 하는 단 하나의 도미노, 우리가 ‘원씽(The One Thing)’이라 부르는 이것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누구나 술술 잘 풀리는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자신만의 '원씽'을 찾아내 정확하게 그것에만 몰입한다면 아마 도미노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글쓰기로 전자책 수강생도 늘어날 것이고 브런치 작가도 더 많이 배출될 것이고

새 출발한 종이책 코칭 지도사분들의 활약도 돋보이게 될 것이다.


영화로 인문고전에세이를 듣는 예비작가님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이루어질 거라 생각된다. 글쓰기라는 첫 번째 도미노에만 집중한다면 말이다.

수많은 도미노는 자연적으로 쓰러지게 될 터이니까. 성공의 도미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당신이 이번 주에 할 수 있는 일 중 다른 모든 일들을 제쳐 두고서라도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의 일'(The ONE Thing)이 무엇입니까?

-『원씽』, 17쪽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그것을 너무 넓게 펼치려 애쓰다 보면 노력은 종잇장처럼 얇아진다. 사람들은 일의 양에 따라 성과가 점점 더 쌓이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하려면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필요하다. 더 큰 효과를 얻고 싶다면 일의  가짓수를 줄여야 한다.

 -『원씽』, 19쪽



당신의 원씽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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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희의돈이되는책쓰기 #AI Art로뚝딱예술가되기 #ChatGPT를활용해휘리릭브런치작가한방에되기

#영화로인문고전책읽기 #영화로인문고전에세이쓰기 #찰나의미학디카시 #원숭이도쉽게따라하는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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