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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Jul 12. 2023

정답 맞출 수 있는 힌트는, OOO 안에  있다


생기부에 독서록을 실을 수가 없어서 세특 관리에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그런데 세특이고 뭐고 간에 기본은 성적이기에 내신대비할 때면 몸이 먼저 긴장을 한다. 중고등부 시험기간이라 요즘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바쁘다. 

     


일요일 저녁 수업은 고1 남학생들만 있다. 고등학생이 되더니 은찬이의 태도가 달라졌다. 의욕이 없음은 물론 오로지 게임할 때만 싱싱하게 펄떡인다. 수업시간에는 좀비처럼 비틀거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친구들은 문제 다 풀고 기다리고 있을 때까지도 은찬이만 쩔쩔매고 있다.      

강남의 자사고답게 고1이지만 이번 내신 범위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가 포함됐다.  


         

2013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45번 문제를 은찬이는 어려워했다. 아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왜 답이 5번인 거죠? 


<보기>를 'S#  76'으로 바꿨을 때, 고려했을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고 하잖아.


그러니까요. '정철'과 아내인 '인희'가 서로 통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1번으로 했어요.

답이 5번인 건 말도 안 돼요.


아이구 이 사람아. 보기는 소설이잖아.  <보기>에는 상황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데?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잖아. 아내의 죽음을 밀도 높게 표현하고 있지. 그에 비해 드라마 대본인 S# 76에는 슬픔을 제대한 억제하고 있지. 


억제하고 있는 지를 어떻게 알아요?


그래, 좋은 질문이야. 자세히 봐, 봐! "정철 이를 앙다물고 울고 있다"라고 하잖아. 

정답은 바로 제시문 안에 있어. 


"내 안에 너 있다"가 아니라
"제시문 안에 정답 '너' 있다"란다. 




#제시문 #정답 #기출문제 #너안에나있다 #한국책쓰기코칭협회 #로긴책쓰기스쿨 

#진순희 #중앙대미래교육원 #진순희의돈이되는책쓰기  #AI Art로뚝딱예술가되기 #ChatGPT를활용해휘리릭브런치작가한방에되기 #영화로인문고전책읽기 #영화로인문고전에세이쓰기 #찰나의미학디카시 

#원숭이도쉽게따라하는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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