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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May 28. 2024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 삶에 날개를 달다

‘언어적 자유를 위한 100일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단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의 저자 손미나 작가는 이미 <스페인, 너는 자유다>을 읽어서인지 친근하게 다가왔다. 


손미나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KBS 아나운서 출신의 저자는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분교장을 역임했고 <허프포스트코리아>의 편집인을 거처 손미나앤컴퍼니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 여행 작가와 같은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손미나의 나의 첫 외국어 수업』에는 소망이 담겨 있다. 희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외국어 하나쯤은 능통하게 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바람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족집게 강의와 같은 비법이 아니라 외국어를 배울 때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꾸준히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방법이 꽤 구체적이다. 공책에 필기하면서 따라 하고 싶은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오게 한다. 아날로그적이면서 디지털을 활용해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이다. 



출처: 예스24



이 책에서 소개하는 3단계 공부법이 인상적이었다.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의 뿌리 이해하기'와 같은 것으로 "1단계 기초쌓기"를 하고 '10패턴으로 말문이 터지는 뼈대 공부법'으로 "2단계 실력 키우기"를 한다. '거울 훈련법, 끊어 읽기 훈련법, 뉴스 만들기 공부법'으로 최종 목적지인 "3단계 독립 연습"을 가능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이 없다면 그 과정에서 쉽게 지치거나 길을 잃기 마련이다. ‘언어적 자유를 위한 100일 프로젝트’ 공부법은 3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100일’에 대한 것이다. 100일은 언어의 달인이 될 수 있는 시간이 시간이 아니란다. “언어 실력에 속도를 붙여 가면서 혼자서도 학습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지점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임을 힘주어 말하면서 100일 만에 외국어를 달성하기엔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다만 지속적으로 100일간 했을 때 해당 언어에 홀로서기가 가능한 시간임을 밝히고 있다. 



출처: 예스24



여러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인 다국어 능통자를 폴리글롯(polyglot)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대략 4~5개의 언어를 구사한단다. 손미나 작가가 언급하는 폴리글롯의 공통점이 있어 소개해 본다. 


1. 자기만의 공부 방식이 있다.

2, 처음부터 듣기와 말하기에 집중한다.

3. 언어 공부를 습관으로 만든다. 

4. 호기심과 오지랖이 넓다.

5. 언어를 배우는 일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다. 


출처: 예스24



폴리글롯은 탁월한 능력을 태생부터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공부 순서와 학습법을 효과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폴리글롯보다 다 많은 외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사람을 하이퍼폴리글롯 (Hyperpolyglot)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보통 11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출처: 예스24


이 책에 소개된 알렉산더 아르구에예스Alexander Arguelles는 10개의 언어를 높은 수준으로 구사함은 물론 40여 개 언어를 읽고 쓸 줄 안다. 그가 꼽은 외국어 공부 비범은 섀도잉이었다. 그로 인해 새도잉 붐을 일으키게 했다. 듣기와 말하기의 경우에 섀도잉을 통해 언어 실력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암기할 때 무조건 서서 하고 가능하면 걸으면서 하라고 조언한다. 



출처: 예스24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삶에 날개를 다는 일”이라는 말에 마음이 뜨거워진다. 

희망적인 것은 뇌과학자 보리스 콘라드 BORIS KONRAD박사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기억력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더 발달해 40~50대에 최상”에 이른단다. 게다가 “60대 이후에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 능력을 지니고 살아간다.”라고 한다. 




올 겨울에 발리에 있는 우붓에 가서 한 달살이를 하려고 계획 중이다. 요가와 마인드풀니스 명상도 배우고 그곳에서 영어 학원도 등록하려 한다. 왜냐하면 나이 들어서도 외국어 공부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힘을 실어주는 말 때문이다. 용기만 낼 수 있다면 잘하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MIT 대학에서 페이스북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나이는 언어 공부에 영향을 미치지만 결정적인 타이밍이라는 없는 없다’고 한다. 타고난 능력이나 나이보다 중요한 요소가 ‘투자 시간’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한다. 언어 학습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언어 습득 능력 및 조건’을 비교해 봤을 때 어른들이 유리하단다.


“외국어 능력이 더해지면 일의 무대가 세계로 확장되어 자연스럽게 경쟁이 줄게 되고 성공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P.24)”


이 말을 철석같이 믿고 우붓 Ubud 행을 감행하려고 한다. 외국어로 무장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나 자신이 기대된다. 



출처:bit.ly/4aBoffd/그리운 우붓, 너는 날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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