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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Jun 03. 2024

용감하게 삶을 개척 중입니다

스웨덴의 화가, 안나 보베리를 만나다


작가 소개: 


안나 보베리Anna Boberg(1864~1935)는 북극의 차가운 아름다움에 매료된 스웨덴의 예술가다. 자신을 ‘극지 탐험가’이자 ‘북극 화가’로 불렀다. 1901년, 처음으로 노르웨이 북부 해안의 로포텐 제도를 방문한 후 이곳의 경치에 깊이 매료되어 30년 넘게 이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다.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보베리는 파리의 쥘리앙 아카데미에서 잠시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여행이 그녀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살 때 스페인 여행을 시작해 24살에 첫 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건축가 남편과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를 여행하며 이곳의 풍경에 반해 그림의 주제로 삼았다. 



보베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산악, 노르웨이에서의 습작>(1900)은 바다 위로 솟은 빙하의 장엄한 경관을 생생하게 표현한 대형 그림이다. 또 다른 대표작 <오로라, 노르웨이 북부에서의 습작>(1901)은 북극의 오로라를 그린 작품으로, 강렬한 색채와 추상적인 하늘 표현이 특징이다.


- (이은화의 미술시간, <용감한 개척자>를 기초로 해서 썼음을 밝힙니다.)


안나 보베리는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북극의 경이로움을 화폭에 담아냈으며, 독특한 화풍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529/125182919/8



출처: bit.ly/3X6V8xh 안나 보베리, <산악, 노르웨이에서의 습작>(1900)


출처: bit.ly/4bZpJB5 안나 보베리, <3월 저녁, 노르웨이에서의 습작>(1910)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황보름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정해준 경로에서 벗어나도, 자신을 믿고 오롯이 견뎌내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느끼고 있다. 황보름 작가를 보며 "자기 삶의 용감한 개척자"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황작가의 인터뷰를 접하며 칼럼 [이은화의 미술시간]에 소개된 스웨덴의 화가 안나 보베리의 <용감한 개척자>가 떠올랐다. 황보름 작가와 안나 보베리의 삶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정서는 '용감함' 이다. 



황보름 작가는 "삶엔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이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세상은 우리에게 정해진 길을 따라가길 요구하지만, 그 길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그런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삶의 경로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황보름 작가의 메시지에 움추러들었던  용기가 솟아났다. 



시절인연'이라는 불교 용어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환경 속에서 형성되는 인연을 뜻한다. 안나 보베리가 북극의 경치에 매료되어 로포텐 제도의 풍경을 꾸준히 그렸던 것도 시절인연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안나 보베리는 로포텐 제도에서 느낀 감동과 영감을 통해 자신의 예술을 표현했다. 


안나 보베리가 북극의 자연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은 것처럼, 나도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만나는 인연들이 나의 글에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 믿는다. 


황보름 작가와 안나 보베리는 모두 주체적으로 자만의 길을 찾아가며 자아실현을 했다. 황보름 작가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습작 생활을 시작했다. 경로를 벗어난 삶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안나 보베리 역시 결혼 후에도 독립적으로 여행하며 자신의 예술을 지속했다. 두 사람의 삶을 통해 우리는 전통적인 경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들은 경로를 벗어난 삶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는 삶. 그것이 진정으로 내가 추구하는 삶이다. 그 길에서 만나는 인연들과 함께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려 한다.  




올 겨울에 발리에 있는 우붓에서 한 달 살이 하려고 영어도 2개씩 배우고 있는 중이다. 마인드풀니스 명상도 하고 쉬면서 영어도 제대로 배워올 거라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안나 보베리의 <오로라, 노르웨이 북부에서의 습작>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흔들리니까 청춘이 아니라 팔랑귀라 흔들린다.

 "그래, 결심했어. 
이번엔 노르웨이야. 
오로라를 보러 가야지"라고 

되뇌고 있는 중이다. 




올겨울에 가고 싶은 여행은?
오로라, 좋아하세요?


출처: bit.ly/3yJF8Hr, 안나 보베리, <오로라, 노르웨이 북부에서의 습작>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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