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를 가르치는 강사로서, 나는 하루에도 수십 권의 책의 제목과 목차를 살핀다. 수강생들에게 더 나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좋은 목차의 구조를 연구하고 이를 강의 자료로 활용한다. 알라딘에서의 서핑은 단순히 책을 훑어본는 일만이 아니다.
책의 목차에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수강생들에게 소개할 내용을 찾는 이 시간이 보물 찾기처럼 느껴진다. 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은 나만의 창의적 실험실이다.
최근 나는 이 즐거움을 경제 공부로 확장하게 되었다. 책의 목차에서 구조를 파악하듯, 경제 뉴스와 데이터를 분석한다. 기업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주인공이다. 그들의 데이터와 뉴스는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지도와도 같다. 알라딘에서 느꼈던 호기심과 몰입이 경제라는 학문에서도 다시 살아났다.
팔라시오는 《원더》의 저자로 유명하다. 다름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태도를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다. 그런데 경제 공부에 푹 빠져 있던 나는 이 이름을 그만 '팔란티어(Palantir)'로 잘못 읽어버렸다.
순간 스스로도 웃음이 나왔다. 내가 얼마나 경제 뉴스와 데이터를 분석하며 팔란티어라는 기업에 집중해왔는지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우연한 순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었다. 팔라시오와 팔란티어를 동시에 떠올리게 되면서, '경제 공부와 글쓰기, 그리고 배움'이라는 주제들이 하나로 연결되었다.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이자 투자 철학의 대가인 피터 린치(Peter Lynch)는 말했다.
“Don’t invest in anything you can’t understand.”
“이해할 수 없는 사업에 투자하지 말라.”
이 말을 경제 뉴스를 읽는 방식에 적용했다. 이제 숫자만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기업이 풀어가는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팔란티어(Palantir)라는 기업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회사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 기업이 아니었다. 팔란티어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두 가지로 나뉜다.
Palantir Foundry(팔란티어 파운드리)는 기업용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민간 산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Palantir Gotham(팔란티어 고담)은 정부와 국방 기관을 위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테러 예방, 범죄 수사, 군사 작전을 지원한다.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단순히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선다. 데이터 속에서 중요한 패턴과 가능성을 찾아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이 기업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기술은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이 기술이 바꿀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뉴스 기사에서 ‘팔란티어,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 변화 예측’이라는 헤드라인을 본 적이 있다. 이 문장에서 특별한 의미를 읽어냈다. 글 속에서 환경 문제와 기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데이터를 통해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팔란티어의 노력이 느껴졌다.
경제 공부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하나의 독서 방식이 된다.
팔란티어를 분석하며 한 가지를 깨달았다. 경제 공부의 핵심은 탐구의 과정에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단순히 학문적 재미로 끝나지 않는다. 노력이 결국 더 나은 판단과 선택으로 이어지게 한다. 데이터를 살피며 발견한 정보는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기반은 막연한 추측이 아닌, 이는 단순히 결과를 좇는 일이 아니다. 경제 공부는 정보를 쌓아가며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는 일이다. 그 결과 더 나은 선택으로 이어지고, 결국 투자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
수익은 이러한 탐구와 분석의 부산물이다. 진정한 보람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런 배움이 나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R. J. 팔라시오(Raquel Jaramillo Palacio)의 《원더》를 좀더 이야기 해보면 이 책은 다름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특히, 어기를 처음에는 편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주변 사람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다름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배운다. 독자들 역시 자신의 편견을 돌아보게 된다. ( 《원더》와 《아름다운 아이》는 같은 내용이지만, 《아름다운 아이》는 초등학생용이다.)
한편, 팔란티어는 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 기술이 책임감 있게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둘이 가르쳐 준 공통된 메시지는 명확하다. 공감과 윤리, 그리고 책임이다.
경제 공부는 끝없는 배움이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을 살피며,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탐구하는 시간은 매 순간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경제 공부는 단순히 투자 성공이나 수익에 머무르지 않는다. 세상을 읽는 새로운 관점을 얻으면서, 나의 선택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게 되었다. 팔란티어의 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의 힘을 보며, 책임 있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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