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터뷰 - 사람을 파악하는 나만의 비법은?

by naniverse

사람을 파악하는 나만의 비법은?


온라인에서 좋은 관계를 맺어 왔던 사람과 최근 몇 번의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몇 달동안 게시글과 댓글들로 꽤나 가까워진 사이였다.

가끔 그의 글과 댓글들에서 나와는 조금 결이 다르네 하는 생각을 했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몇번의 만남 후 나는 그와의 관계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사람을 파악하는 비법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저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닐런지?


온라인에서는 묘한 행간의 간극이 읽혀졌었다.

꽤나 독특한 사고를 하는 사람이네 라고 파악했지만, 누구라도 나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다르다는 것은 틀린것이 아니므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문제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언제든 내가 원하는 만큼만 나를 드러낼 수 있으므로, 타인의 실제를 완벽히 읽어내려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온라인 상에서는 배려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실제로생각보다 배려가 없는 사람이었다.

불편한 마음과 우울한 마음을 그대로 표출해내는 사람.

모임 참석자 모두가 만남을 이어가는 하루 종인 그의 불편한 눈치를 읽어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ㄹ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람의 진짜 모습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온라인상에서 본모습을 감출 수 있듯이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기 때문이다.

최대한 포장된, 진짜와 가짜가 섞인 모습이 대체 우리의 첫인상이다.

하지만 몇 번의 만남 후 조금 편한 관계가 되고 나면, 편한 만남 사이에서 본인의 본 모습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은 경우 두번째 만남에서 이미지가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

두번, 세번 만남에서 좋지 않은 인상이 쌓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좋은 성품의 사람은 아니네….나와 결이 맞지 않네…라는 결론을 위해서는 최소 2번의 만남은 내게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을 파악하는 나만의 비법은 역시 최소 2번의 만남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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