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잘 못해도
책을 쓸 수 있을까요?"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글쓰기와 책 쓰기의 차이점을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책을 쓰기 위해 글쓰기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글쓰기를 잘한다고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명확한 콘텐츠가 있는 분들이 책을 쓸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이 책을 쓰는데 유리하거나 훨씬 수월하게 접근을 할 수는 있지만 모두가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글쓰기는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과 글을 쓰는 능력은 각기 다른 영역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고등학교 국어 교사 출신인 저의 지인분은 오랫동안 글쓰기를 해 오셨고, 문법적인 부분을 잘 아셔서 틀린 문장을 잘 가려내시는 분입니다.
그분께 “책을 한 번 써 보세요”라고 권해드렸더니 책을 쓰는 일은 자신이 없다며 손을 절레절레 저으셨습니다. 만약 글쓰기를 하나의 능력으로 봤을 때, 방송작가나 기자를 업(career)으로 삼는 분들은 모두 책을 써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방송 작가, 기자 출신 분들이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기에 책을 쓰기에 훨씬 수월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콘텐츠가 없다면 결국 책 쓰기는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교육생으로 만나 출간까지 하신 분들 중에는 글쓰기를 전혀 접해 보지 않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본인의 스토리에 맞게 기획을 도와드리고 책을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목차에 맞게끔 원고를 써 오십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책을 쓰는 과정이 하나의 프로세스이기 때문입니다.
주제선정(기획)->시장조사->자료수집->원고 집필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통해 책 쓰기가 이루 어지 때문에 자신의 콘텐츠가 있고 방법을 습득하신 분들이라면 책을 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또한 콘텐츠가 정해지고 난 이후에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고 간절함으로 원고 집필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여러 저자분 중에서 대단한 필력을 가진 분들보다 오히려 ‘간절함’이 강한 분들이 원고 완성을 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해 보지 않은 것을 할 때에 우리의 무의식에서 ‘나는 할 수 없어’ ‘괜한 것을 시도했어’ 하는 부정적인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무의식에 부정적인 시그널(신호)이 주입된다면 무의식에 지배를 받은 의식은 시그널을 사실로 받아들여 원하는 일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꼭 써야지’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어’라는 생각을 무의식에 주입한다면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콘텐츠의 선정-프로세스의 이해-간절한 의식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진다면 원고를 완성하고 독자에서 저자로 점프로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 쓴다고 제 인생이 변하나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이제까지 쌓아 올렸던 내, 외적 경험치에 따라 책 한 권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나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 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바로 ‘책 쓰기’라는 겁니다.
책 한 권을 써내면서 시간관리를 배우게 되고, 현실 만족 지연을 뿌리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내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 속에서 다양한 자기 계발과 수양 과정을 거쳐 ‘나 자신’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그 변화의 바탕은 ‘간절함’이라는 마음의 변화가 가장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