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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비야 Oct 12. 2023

내일 또 현장학습을 간다

내일 또 현장체험학습을 간다. 한달에 거의 두 번 이상은 되는 것 같다. 26명의 아이들에 대한 인솔과 안전... 교사의 전적인 책임은 현장체험학습의 의미를 무겁게 만든다. 지원 인력으로 방과후 선생님이 계시지만 교육과정 영역의 일이라 어떤 사고가 생기면 담임의 책임이 가장 무겁다.


 우리는 학기 초 관리자에게 현장학습을 줄이자고 건의했다. 보여지는 것이 원아모집에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일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방과후과정 교사들이 지원을 해주는데 형평성 문제로 원으로 돌아오면 행사별로 30분 ~ 1시간 정도의 보결수업을 맡게 된다.


현장학습을 가면 나는 사진을 찍기 바쁘다. 보통 당일이나 그 주에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고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등장한 사진 개수를 확인하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찍는 일은 일종의 정보제공을 위한 서비스차원인데, 원아모집과 민원 등으로 인하여 현장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범위를 차지하게 된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 현장학습은 잘해도 본전(?)이다. 다치는 아이가 없이..  내일도 무사히 현장학습이 마무리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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