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할지 몰라서 두근거리는 선물
'순간' 네 생각이 났어
구름을 좋아하는 나
토끼를 좋아하는 너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에
토끼 구름이 스쳐간다.
하늘에 그려진 생각지 못한 선물을
사진으로 남겨 네게 건넨다.
나-"시또~ 선물을 준비했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어"
시또는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기대감으로 바꿔 내게 보낸다.
핸드폰을 만지작, (실망하면 어쩌나?를 숨기며)
나- "짜잔~ 토끼! 정말 잠시 지나갔는데 시또 생각이 나서 찍어뒀지"
시또- "우와~~~! 그러면 이 구름은 시또구름이네"
나- "응, 진짜 빨리 없어져서 엄마만 찍었을걸?"
시또- "시또구름~ 시또구름"
아이는 떨어져 있던 일상 안에서
자신을 떠올린 엄마의 마음을 읽어
다시 마음에 담는다.
시또-"두 개니까, 이거 한 개는 시또구름,
이거 또 한 개는 오빠야구름"
나는 아이에게 다시 선물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