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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학교와 회사의 차이

by 이것저것 생각상자

회사를 비로소 다니고 학창 시절을 돌아 볼때 힘들었지만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학교는 돈을 내면서 다니는 거고 회사는 용역을 제공하고 돈을 받으며 다닌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 불합리한 부분이 너무 많고, 지위나 권력을 위해 아랫사람을 뭉게는 경우도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이지만 절대 권위 선생님과 선배들, 그리고 반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내가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에서 누군가의 주변인 혹은 배경이 되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학교에선 공부 한가지의 큰 과제가 주어지니 어떤 면에선 공평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무리 돈이 많거나 기회가 주어 지더라도 머리가 나쁘거나 게으르면 성적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12년 간의 정규 교육과정과 4년 넘는 대학 과정은 그 이후 취직 후 실망하고 현실에 맞춰 포기 하게 되는 연습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말들이 많은데 과연 이렇게 성과를 따지고 열심히 하는 국민이 과연 어떠한 목적으로 그렇게 열심히 경쟁해야 하는지 눈을 가리고 있는 것 같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오랜 시간의 공부와 취업전쟁에 뛰어 드는건지? 아니면 편하게만 해주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투쟁하는 개, 돼지를 막기 위해선지.


여담으로 공정의 여신 유스티치아는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들고 있다.

그런데 우리 법정에는 왜 안대를 안하고 있는 건지? 최소한 사람이 살도록 하는 의미의 정의 실현이라는 뜻으로 안대는 벗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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