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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어제 청문회서 전 청와대 경제 수석이 한 말이 머리 속에 남는다.


"청와대를 한번이라도 근무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대통령이 이야기 할땐 토를 달기 어렵다."



그렇게 이야기 하며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고 말로가 차디찬 교도소 행에다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난 시키는 대로만 했어요. 올턴 그르던 윗사람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어요.


역사가 반복 된다지만 항상 반복되는 실수는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뜻만 내세운 지도자, 왕들은 하나같이 끝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반복되고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19세기 왕조 시대나 20세기 군부 독재 시대가 아닌 21세기에 일어나고 수뇌부에서도 공공연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건 청와대 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단면이라는 점에서 한없이 씁쓸해진다. 우리는 왜 사는가? 왜 경쟁하는가?

권력을 위해, 다른 사람 위에 군림 하기 위해 우리는 초등학교 부터 입시 전쟁을 치르면서 경쟁하는가?


우리사회의 부조리 하고 부끄러운 부분을 직면하고 나에게도 그렇게 길들여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니 낯뜨거워 진다. 하지만 변화는 그것을 인지 할 때 부터 이루어진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고생해야 하는지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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