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집중, 니르 이얄>
당신의 시간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시간을 온전하게 쏟고 있는가? 아니면 꿈과는 다른 방향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가?
오늘은 집중력을 지배하고 원하는 인생을 사는 비결을 알려주는 <초집중>이라는 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부터 설정한 뒤, 그 모습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글에서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알아가는 것에 대해서만 다루고자 한다.
목차
1. 어떤 활을 고를 것인가
2. 흔들리지 않고 과녁에 화살을 꽂는 방법
3. 흔들리지 않는 화살 드릴게요!
활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리커브 보우, 컴파운드 보우, 롱 보우 등 살상력과 정확도, 휴대성, 사거리와 같은 지표에 따라 어떤 활을 써야 하는지 달라지게 된다. 안정적인 조준을 하여 과녁을 맞히고 싶으며, 지갑에 돈이 많다면 컴파운드 보우를 선택하는 편이 현명할 것이다. 반면 돈은 없지만 멧돼지를 죽여야 한다면 산속에서 나무를 베어 높은 살상력을 가지는 롱보우를 만드는 편이 좋을 것이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활을 고르고 살아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활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표적을 맞출 것인가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는 어떤 표적들이 존재할까? 조던 피터슨의 영상을 한번 참고하자.
영상에서는 한 가지에 몰두하여 그 분야에서 150%의 역량을 발휘하는 삶을 살거나, 균형 잡힌 삶을 통해 5가지 영역에서 80%를 발휘하는 삶을 살 것인지 결정하라고 한다. <초집중>에서는 영상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인생에는 3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일, 관계, 나이다.
우리가 시간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타임 스톤이 없다면, 모두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평균수명을 통해 우리의 남은 시간을 계산하고 그에 맞게 삶의 3가지 영역에 시간을 투자한다. 우리는 이 3가지 영역에 대해 우리의 가치관을 담아서 표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당신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싶은가?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다. 나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하여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키가 190cm가 넘는 강도가 나를 죽이고자 덤벼들어도 충분히 저항하고 도망칠 수 있는 신체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한편 관계에서는 솔직하고 서로 성숙해질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고 싶다. 주변 사람들이랑 많이 놀러 가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크게 좋아하지 않는 동시에,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가끔 만나고 가끔 시간을 보내지만 솔직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일에 대해서는 이전 글(https://brunch.co.kr/@nanotoly/10)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과학과 철학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하며, 영적으로 인류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 가는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일이 즐겁기 때문에 내 인생 표적의 특징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주변 사람들과 여가에 투자하는 시간의 비율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표적은 어떠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가? '나', '관계', '일'에 대해 여러분의 가치관을 담아서 결정을 내렸는가? 혹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천천히 이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꿈을 이루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구체적인 꿈이 없기 때문이다.
표적이 명확해야 알맞은 활을 챙길 수 있다. 아직 3가지 영역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으면 꼭 이를 결정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길 바란다.
이제 여러분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게 되었다. 책에서는 당신이 3가지 영역에서 가치관을 실천하는 데 사용하는 시간을 본짓(traction)이라고 표현하며,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행동들을 딴짓(distraction)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본 짓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놀랍게도 매 순간 내가 본 짓을 하고 있는지, 딴짓을 하고 있는지 분간하기 힘들다. 그래서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본 짓과 딴짓을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책에서는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만들어 시간을 계획하라고 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든, SNS를 하든 낮잠을 자든 상관없다. 단지 여러분의 의지가 담긴 일정표의 계획대로만 실천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이전부터 타임박스형 일정표를 만들어 관리하였다. 아래와 같이 구글 캘린더로 계획표를 작성하였다. 지금껏 몇 년째 사용 중인만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린다.
그러고 나서 매주 15분간 시간을 정해 다음 2가지 질문을 통해 일정표를 검토해야 한다.
질문 1(검토) : 일정표대로 실천한 때는 언제고 딴짓을 한 때는 언제인가?
질문 2(개선) : 가치관을 더 잘 실천하기 위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가?
이 질문도 따로 고민해볼 시간을 아래와 같이 일요일 저녁에 추가해 두었다. (참고로 사진에서 'DRDT'란 daily report, distraction tracer의 약자이다. 이에 관한 설명은 아래 글에서 설명되니 굳이 당장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됨) 이렇게 시간을 따로 빼두지 않으면 아마 90% 확률로 고민하지 않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따로 시간을 마련해 두는 것을 추천드린다.
지금까지 활시위를 당겨 여러분의 과녁에 조준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하지만 활시위를 당기려면 엄청난 힘이 들며, 조준을 할 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부들부들 거리는 나의 팔과 불필요하게 호흡하는 행위로 조준점이 계속 흔들리게 된다. 이와 같이 여러분은 타임박스형 계획표를 작성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동안에 엄청난 방해를 받을 것이다. 카카오톡 알람 소리, 청소하고 싶어 지는 지저분한 책상,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게 되는 신나는 노랫소리 등에 의해 우리는 집중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딴짓에 빠지게 되는지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기록이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딴짓을 할 때마다 아래의 표를 채워 딴짓을 기록해야 한다.
이 표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자면, '시간'에는 딴짓한 시간을 적고, '딴짓'에는 어떤 행동을 적는다. '기분'에는 그 딴짓을 시작하게 된 기분을 기록하고, '내부/외부/계획 문제'는 딴짓을 유발한 문제가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기록한다. '아이디어'에는 그 딴짓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전략을 적용해야 하는지 적어둔다. 이와 같이 기록과 반성을 통해서 딴짓을 제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면 딴짓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2가지에 대한 적절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타임박스형 계획표는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기능도 다양해서 협업할 때도 좋고, 개인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https://support.google.com/calendar/answer/2465776?co=GENIE.Platform%3DDesktop&hl=ko
두 번째로 딴짓 추적 표와 관련된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으나, 적당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직접 만들었다. 일단 나만 사용할 목적으로 데스크톱용으로 만들었다. 앱으로 만들면 괜히 딴짓에 빠지기 쉬워서 컴퓨터용으로 만들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아래 링크의 폼을 작성해주시면 프로그램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배포용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소요되는 점은 감안해주길 바란다.
https://forms.gle/9rbSrQRGDcYBev9D6
마지막으로 두 번째 프로그램을 만드는 중에 심심해서, 자신이 어느 시간대에 무엇을 했는지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보았다. 이 프로그램이 본 짓을 실천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영상에서 소개하는 바와 같이 자신이 언제 무엇을 했는지 적는 것을 통해 어떻게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이 나오게 된다. 아래의 사진은 직접 개발한 데일리 리포트 프로그램이다. 이 또한 데스크톱 용으로 만들어서 사용 중에 있다.
해당 프로그램도 아래 링크에서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https://forms.gle/k9rwc5M1DwCLRHvQ6
나는 <초집중>에 소개된 위의 내용을 적용하고, 내 일에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집중을 통해서,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과 현실 속의 나는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정말로 행복할 수 있었다. 여러분도 딴짓을 정복하고 완벽한 자아의 모습을 갖춤으로써 행복한 날들을 쟁취하고 소중한 꿈에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
글 중에 언급한 프로그램들은 확실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책에 대한 다른 내용의 글도 작성해보았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 바란다.
https://brunch.co.kr/@nanotoly/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