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산모의 일기] 항생제와의 싸움

15%의 산모가 되고싶다.

by 난생

양수가 새고 있어서 감염 방지를 위해

3종류의 항생제를 투여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첫 입원 3일은 변비가 심했어서

변 완화제를 먹고 겨우 3일만에 화장실에 갈 정도였는데

항생제를 투여한지 4일째 정도 되자

설사가 시작됐다.


앞으로 만삭 출산 때까지 2개월은 더 버텨야하는데

그때까지 계속
항생제를 달고 살아야 하는데
설사가 계속되면 탈수가 오고
장에서 양분 흡수가 제대로되지 않고
바로바로 변으로 나올것 같아서
아기가 잘 자라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됐다.

설사로 인한 복통이나 속쓰림은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한데.

먹으면 모두 배출되는걸 확인하니
걱정이 됐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살짝 물어봤다.

"이렇게 항생제 먹다가
좀 괜찮아지면 항생제를 끊기도 하나요?"

"양수가 새는 상황이면 감염 때문에
보통은 출산 때까지 계속 항생제를 쓰곤 해요...
항생제가 안맞으면 바꾸거나
용량을 서서히 줄이기도 하는데 보통은 끝까지 쓰세요"

"아...네...^^;(이것도 그냥 적응해야겠구나)"

지난번 배 초음파를 보면서 들었던
의사의 말이 생각났다.

"헛된 희망을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양막이 파열됐다가 다시 막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 양수가 새는지 다시 세 번 정도 검사 해 봐서
세번 다 음성반응이 나오면,
항생제도 오래 쓰면 안좋으니 항생제도 끊고
잘하면 퇴원하게 되실수도 있어요.
일단은 최소 26주까지(만 4주)는 항생제를 써보고
그 이후에는 외래를 자주 다니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하는걸로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죠"

네이버에 양막파열 후 다시 막히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찾아봤다.

[안정을 시키고 염증이 생기는지 잘 보고 때로는 예방적 항생제를 투여하는 보존적 요법을 쓰면서 그대로 두면 양막이 터졌던 곳이 저절로 막혀서 양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즉 자연 치료가 되어 만삭까지 유지하는 산모도 약 15%가 됩니다.]-네이버 지식백과

15%!!

만약 한 달동안 잘 쉬고 누워서 관리해서
양막이 다시 막히면
아기와 내가 15%의 사람이 되는거네?

지금은 긍정과 희망만이 길이다.
헛된 희망이라도 품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