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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오미 Jun 26. 2020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면

나를 지키는 5가지 방법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상처를 마주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파울로 코엘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상처가 아물지 않을 때가 있다. 상처는 관계로부터 형성된 마음의 상처 일수도 있으며 때로는 스스로의 감정으로부터 깊은 곳에 남아있는 상처일 수도 있다. 마음속 깊이 남아 있는 상처를 더는 혼자서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우선 스스로 치료하고자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로부터 상처를 받으면 자신의 감정을 괜찮다며 숨기기 바쁘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 들키기 싫어 애쓰며 버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힘든 감정을 피하게 되고 외면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피하다 보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무너질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다.


만약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한 시간을 갖다 보면 눈물을 흘리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충분히 울어도 된다. 그동안 열심히 버티고 애썼던 마음이 너무 아파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관계로부터 상처를 안 받으며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끊임없이 받는 상처에서 조금이나마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감정 지키기 방법을 알아보자.  번째, 상처를 받았을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더는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외면했던 감정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깊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감정으로부터 상처를 더는 받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더 숨기게 된다.


그러므로 상처를 받았다고 느끼는 순간이라면 자신의 감정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왜 힘든지를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는 것이 물론 어렵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절대 쉽게 치료될 수 없으므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는 연습을 통해 상처 받은 마음 또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년 전 마음이 무너지는 시기가 있었다. 엄마의 잦은 입원과 아빠께서 운영하시던 사업이 망하게 되고 나 또한 사업 실패로 인해 많은 책임감과 걱정 그리고 미래의 막막함이 찾아와 마음속 깊이 있던 상처와 스스로의 감정으로부터 버티기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하루하루가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금세 괜찮았다가도 다시 무기력증에 빠지곤 했다. 저녁만 되면 마음속에 슬픔이 찾아와 하염없이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러다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픈 엄마와 아빠가 밉다가도 결국 미워하는 감정이 다시 내게로 돌아와 자책을 하기 바빴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무엇으로 인해 마음이 아팠던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함으로써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감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이유는 애쓰며 참고 버텼던 순간 억눌러 온 감정일 수도 있다.  번째는 그동안 억눌러온 감정이 있다면 한번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물론 이 또한 자신의 감정을 참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거나 조금 내가 힘든 게 낫지라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면 더더욱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지키고 정말 타인을 배려한다는 것은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용기로부터 배려의 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감정을 전달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용기를 내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해보자. 세 번째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상처를 받은 후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자. 상처 받은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이 방법은 타인으로부터 찾는 것이 아닌 오롯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으로부터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는 힘든 관계로부터 적당한 거리두기를 연습해보자. 적당한 거리두기라 함은 만남의 횟수 또는 연락하는 횟수를 조금씩 줄여보는 것이다. 일단 관계를 차단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천천히 거리두기부터 실천해보자. 마지막 다섯 번째는 있는 그대로 자신을 존중해보자. 관계로부터 상처를 받았다면 무조건 자신의 탓을 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가만히 확인해보는 것이다. 우선 감정에 있어 가만히 지켜보다 보면 처음에 느꼈던 감정에 보다 조금은 진정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신에게 힘든 감정이 찾아왔다면 더는 피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가만히 지켜보는 용기와 스스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처를 아예 안 받을 수는 없다. 단지 상처를 받았을 때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받아들임에 있어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뿐이다.



누구나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깊은 곳에 숨어져 있는 상처는 절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그러니 치유하는 시간에서는 더욱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이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상기시켜야 하고 그때의 감정을 다시 고스란히 느껴야 한다. 그렇기에 아주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더는 아파하지 않길 바란다. 이미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이미 당신은 빛나는 존재이다. 그러니 자신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차근차근 만들면 좋겠다.


만약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프다면 아프다고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진다면 충분히 울어도 된다. 마음속 깊은 상처로부터 그리고 관계로부터 당신이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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