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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주 May 22. 2021

글쓰기는 신나는 것이여!

신글방 3기 20일 차 리뷰 쓰기

신나는 글쓰기 프로그램 마지막 글이다.


신나는 글쓰기는 공심재(공대생의 심야서재)에 속한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거나, 글 소재가 없어 힘들거나, 표현의 어려움 등 글에 대한 다양한 부정적 감정으로 인하여 글쓰기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신나는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공심재 파트너이신 향기 작가님을 브런치에서 만나게 되고 따스방이라는 필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신나는 글쓰기'라는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다. 혼자 쓰기에 지치기도 했고, 추천해주신 분들이 좋아서 시작하게 되었다.


'신나는 글쓰기'는 주 3일 미션 글쓰기, 퇴고 1회, 예술적 감성 회복하기 1회를  일주일 동안 하도록 되어있고 이것을 4주 동안 진행한다. 다양한 외적 보상 제도를 마련해두고 있어 시작부터 기대가 되었다.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면서 공리지(공심재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고 점수가 쌓이면 등업이 된다. 일요일 저녁 약 30~40분 정도 보드 게임을 진행해 점수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무척 신났다. 내일 미션이 뭘까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얻은 것들을 떠올려 보았다. 먼저, 함께 글을 써 나가는 문우님들이 많이 생겼다. 동일한 글을 읽은 동지 의식을 가지고, 서로 다른 삶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나누며 사고의 폭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했다.  다음으로, 소설 같은 이야기 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신글방 미션은 다양한 글과 영상, 노래, 영화 등과 함께 제시된다. 그런데 미션 수행을 위해 썼던 글 중에서 '소설'의 결을 가진 글들이 구독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상외의 반응에 무척 놀랐고 기뻤다. 마지막으로, 시 쓰기에 대한 팁을 얻었다. 이제껏 감성이 자극이 되어야 그것으로 시를 쓰곤 했다. 그래서인지 시를 잘 쓰시는 분들의 작품을 읽으며 나의 한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산문을 시로 변환시켜 보는 활동을 통해 시라는 것은 감성이 자극될 때만 쓰는 것일 필요가 없다는 것과, 훌륭한 인풋이 멋진 아웃풋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벌써 4주가 지나다니 시간이 무지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신글방 활동을 통해 알지 못했던 재능을 발견하고, 고민이 되던 부분도 해답을 얻게 되어 기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루틴을 쪼개가며 미션을 수행하던 것이 참 즐거웠구나 싶어 무척 감사하다. 만약 글쓰기에 괴로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하거나, 함께 읽고 쓸 문우들이 필요하다면 '신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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