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관성 제거하기
고전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올림픽 시즌이 되면 TV에서 태릉 선수촌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출전하는 선수가 누구이고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4년 간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시합이 있는 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선수들은 강인한 마음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모습 참 멋지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존경스럽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 매일매일을 성실하게 채워갈 수 있을까? 모든 사람에게 계획은 세우는 것보다 이뤄내는 것이 어렵다면! '실천하는 사람'에게 있는 어떤 요소가 '성취'를 이끌어내는 키가 되지 않을까?
작년 한 해, 가장 큰 수확은 내 안에 크고 견고한 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자라면서 들어왔던 수많은 '말'들이 난공불락의 성이 되어 나를 휘청이게 만들고 있었다. 그 녀석은 항상 내가 세운 계획을 무너뜨렸다. 뭘 해보려고만 하면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나와 완벽하지 못한 환경을 증거로 거짓말을 했다.
적에게 '거짓 관성'이라고 이름 붙여보았다. '거짓 관성'이라 부르는 이유는 언제든 깨뜨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한 거짓 관성 처리법을 소개하겠다!
'너는 공부할 시기를 놓쳤어.'
'부모님이 너에게 교육적 지원을 안 해준 걸 보렴. 너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야.'
'네가 바라는 일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
'인생에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아. 너는 이미 끝났어.'
'그 작은 일 성취한다고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니? 그만둬. 귀찮잖아.'
'네 삶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너는 아무 가치 없는 사람인 거야.'
'아침부터 각 잡고 공부할 수 없으면 오늘은 망한 거야. 공부하지 마.'
'공부할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정해진 시기는 없다.'
'부모님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를 사랑하셨다.'
'원하는 때에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나중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인생에 기회는 늘 열려 있다. 포기는 내가 한 것이니 시작도 다시 할 수 있다.'
'작은 일에 승리한 기억이 큰 일에도 성취를 가져온다. 귀찮아도 해보자!'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도 내 가치는 달라지지 않는다.'
'여러 사정이 생기면 그 상황 가운데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거면 충분하다'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다.'
'나는 귀한 존재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해내기 위해 나를 조절할 수 있다.'
'무조건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늘 바람직한 건 아니다.'
'내가 기뻐야 남도 기쁘다.'
'소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고 하루하루 살아가자.'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뱉지도 못하고 삼키지도 못한 '아픈 꿈'이 있다. 그 일을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돈이 없고 시간이 없어서 절대 할 수 없을 거라 굳게 믿었다. 그리고 늘 불평하며 피해자로 살았다. 하지만 '거짓 관성'을 부수기 시작하자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혹시 '인생이 망했다.'라고 생각하여 포기한 것이 있는가? 거짓 관성을 제거하고 창공을 나는 새처럼 다시 한번 날아오르는 2023년이 되길 축복한다!